01 · 이 제도는 무엇을 정하는가
규칙의 내용
사전지정운용방법은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때 적용되는 운용방법이다.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은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골라 굴려야 하는데, 실제로는 고르지 않고 두는 경우가 많다. 그 상태를 겨냥해 만들어진 장치다.
가입자는 제시된 상품 가운데 하나를 미리 지정한다. 지정한 뒤 일정 기간 운용지시가 없으면 적립금이 그 방법으로 운용된다. 지정 자체를 하지 않은 경우의 처리도 제도에 정해져 있다. 기존 운용방법의 기간이 끝난 뒤 4주가 지나도록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퇴직연금사업자가 사전지정운용방법 적용을 통지하고, 그 통지 후에도 2주 이내에 지시하지 않으면 사전지정운용방법으로 운용한다.
상품은 아무것이나 쓸 수 없다. 사전지정운용방법으로 제시하려면 정해진 절차에 따른 승인을 받아야 하고, 승인받은 상품만 목록에 오른다. 위험 수준에 따라 유형이 나뉘고 원리금보장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이 함께 포함된다.
이 제도는 방치를 막는 장치이지 원금을 보장하는 장치가 아니다. 실적배당형 유형을 지정했다면 손실이 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승인된 상품의 수익률과 구성을 비교공시로 공개한다. 이 제도는 선택을 대신해 주는 장치가 아니다. 가입자가 유형을 미리 고르는 행위가 여전히 필요하고, 고른 유형이 자기 상황에 맞는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남은 근속기간이 길수록 감당할 수 있는 변동의 폭도 달라진다.
02 · 왜 만들어졌는가
이 규칙이 없던 시절
확정기여형이 늘면서 운용 책임이 회사에서 가입자로 넘어갔다. 그런데 대부분의 가입자는 상품을 고를 정보도 시간도 없다. 가입 후 한 번도 운용지시를 하지 않은 계좌가 쌓였다.
지시가 없으면 적립금은 대개 이율이 낮은 대기성 상품에 머문다. 수십 년을 굴려야 하는 돈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율에 오래 묶이면 은퇴 시점의 금액이 크게 줄어든다.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문제를 겪었고, 기본값을 바꾸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사람이 선택하지 않을 때 무엇이 적용되는지를 바꾸면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선택의 자유는 그대로 두되 기본값을 개선하는 설계다.
다만 기본값을 바꾸는 만큼 그 기본값이 안전해야 한다. 승인 절차를 두고 유형을 나누고 공시를 요구한 것은 그 때문이다. 방치를 막으려다 가입자가 감당할 수 없는 위험에 넣으면 제도의 목적이 뒤집힌다.
03 ·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
적용 요건과 예외
이 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여섯 가지로 나뉜다. 적용 대상, 지정 절차, 적용 시점, 상품 승인, 유형 선택, 그리고 변경 방법이다. 자기 계좌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이 순서의 출발점이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이 대상이다. 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운용하고 받을 금액이 정해져 있어 이 제도의 대상이 아니다.
금융회사가 승인받은 상품 목록을 제시하면 가입자가 그중 하나를 미리 지정한다. 지정은 가입자의 선택이고, 지정한 상품이 곧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운용방법의 기간이 끝난 뒤 4주가 지나도록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퇴직연금사업자가 사전지정운용방법 적용을 통지하고, 그 통지 후에도 2주 이내에 지시하지 않으면 사전지정운용방법으로 운용한다.
사전지정운용방법으로 제시하려면 정해진 절차에 따른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받지 않은 상품은 목록에 오를 수 없고, 승인 목록은 공시로 공개된다.
원리금보장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이 함께 포함되고 위험 수준에 따라 유형이 나뉜다. 실적배당형을 지정하면 손실이 날 수 있으므로 유형 선택이 곧 위험 선택이다.
지정한 방법은 바꿀 수 있고, 직접 운용지시를 하면 그 지시가 우선한다. 적용된 뒤에도 다른 상품으로 옮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계좌를 확인한다.
04 · 나에게 어떻게 적용되는가
상황별로 본다
- 01
확정기여형인데 한 번도 운용지시를 한 적이 없다
지정한 사전지정운용방법이 있으면 그 방법으로 운용되고 있을 수 있다. 통합연금포털이나 가입 금융회사에서 현재 적립금이 어떤 상품에 들어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
- 02
지정하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유형이 위험 수준에 따라 나뉘므로 남은 근속기간과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기준으로 고른다. 비교공시에서 승인된 상품의 구성과 수익률을 확인한 뒤 결정한다.
- 03
디폴트옵션이면 원금이 보장되는 줄 알았다
이 제도는 방치를 막는 장치이고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 원리금보장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이 함께 포함되므로 자기가 지정한 것이 어느 쪽인지 확인해야 한다.
- 04
지정한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정은 바꿀 수 있다. 직접 운용지시를 하면 그 지시가 우선하므로 원하는 상품으로 옮기면 된다. 변경 절차는 가입 금융회사에서 확인한다.
- 05
확정급여형인데 나도 지정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운용하고 받을 금액이 정해져 있어 이 제도의 대상이 아니다. 다만 개인형퇴직연금 계좌를 따로 갖고 있다면 그 계좌에는 적용된다.
05 ·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
이 규칙이 막지 못하는 것
규칙이 있다고 해서 다 막히는 것은 아니다.
- 01
기본값을 개선했지만 가입자가 유형을 고르는 일 자체가 여전히 선택이다. 무엇을 고를지 모르는 가입자에게는 문제가 그대로 남는다.
- 02
원금이 보장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름과 실제 구조 사이의 간격이 커서 손실이 났을 때 분쟁의 소지가 된다.
- 03
승인된 상품의 수가 늘수록 비교가 어려워진다. 공시가 있어도 가입자가 그 정보를 해석할 수 있어야 의미가 생긴다.
- 04
적용 시점과 절차가 금융회사마다 안내 수준이 달라 자기 계좌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 05
제도가 방치를 줄여도 근속기간과 위험 성향에 맞는 선택인지까지 보장하지 않는다. 기본값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할 수는 없다.
이 제도가 적용되는 상품
상품에서 어떻게 나타나나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둘 때, 미리 정해둔 방법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방치를 막는 장치이지 원금을 보장하는 장치가 아니다.
퇴직연금 DC형
회사가 매년 정해진 돈을 근로자 계좌에 넣어주고, 그 돈을 근로자가 직접 굴려 퇴직급여를 만드는 제도다. 운용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대로 본인 몫이 된다.
개인형 IRP
퇴직할 때 받은 돈과 내가 더 넣은 돈을 한 계좌에 모아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는 계좌다. 세금을 깎아주는 대신 중간에 빼면 깎아준 세금을 도로 물린다.
퇴직연금 DB형
퇴직할 때 받을 금액이 근속기간과 마지막 임금으로 미리 정해지는 퇴직연금이다. 회사가 돈을 밖에 쌓아두고 굴리며, 굴린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근로자가 받을 금액은 달라지지 않는다.
근거와 검증
무엇을 어떻게 확인했는가
본문에 쓴 조문 번호와 기한, 금액은 아래 등급으로 대조했다. 대조하지 못한 항목은 본문에서 숫자를 빼고 확인할 곳만 적었다. 기준일은 2026.08.29이다.
원문 대조 · 5건
- 사전지정운용방법은 운용지시가 없을 때 미리 정해 둔 방법으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다금융감독원 사전지정운용방법 비교공시에서 제도의 구조를 확인했다
- 사전지정운용방법으로 제시하려면 정해진 절차에 따른 승인을 받아야 한다같은 공시가 승인된 상품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구조에서 확인했다. 승인 주체와 절차의 조문 번호는 대조하지 못해 본문에 쓰지 않았다
- 원리금보장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이 함께 포함되고 위험 수준에 따라 유형이 나뉜다비교공시의 상품 유형 구분에서 확인했다
- 이 제도는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되는 구조에서 확인했다. 사이트의 상품 편도 같은 기준으로 표시하고 있다
- 디폴트옵션은 만기 후 4주 무지시 뒤 통지하고 통지 후 2주 무지시 때 적용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21조의3 원문 대조
기관 자료로 확인 · 1건
- 적용 대상은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이고 확정급여형은 대상이 아니다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제도 안내에서 확인했다
확인 창구
- 금융감독원사전지정운용방법 비교공시
- 금융감독원퇴직연금 비교공시
-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퇴직연금 제도안내와 내 연금 조회
참고 자료
이 설명은 제도에 대한 일반적 정보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니다. 법령은 자주 바뀌므로 실제로 권리를 행사하기 전에 해당 기관에 최신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기준일은 2026.08.2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