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핵심 요약 · 90초
화면에 가격이 남아 있어도 팔 수 없다면 그 숫자는 회수 가능한 가치가 아니다.
이 상품은 러시아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일반 ETF가 아니라 장외파생상품, 즉 스왑을 주된 방식으로 기초지수 수익률을 추종했다. 거래상대방은 해외 ETF 등을 헤지자산으로 보유했다. 러시아 시장 접근 제한과 지수 산출 변경으로 헤지자산의 가격발견·처분이 어려워지자 유동성공급자가 정상 호가를 제시할 수 없었고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를 정지했다. MSCI는 2023년 3월 1일 러시아 증권으로만 구성된 지수 산출을 중단했다. 이는 상장폐지 사유가 됐다. 다만 운용사는 스왑 거래상대방이 보유한 iShares MSCI Russia ETF(ERUS)의 잔여 청산분배금을 받을 가능성을 보전하기 위해 스왑계약 종료와 실제 상장폐지를 늦췄다. BlackRock은 ERUS 청산계획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해 운용하고 있다.
네 수치는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한다. 17,633.22%는 거래정지 직전 종가 8,535원과 2026년 공시 iNAV 48.13원의 산술적 간격이지 실현 가능한 수익률이 아니다. 1,641일은 환금성 제한의 지속기간, 480원은 2023년에 지급된 별도 분배금이다. 461,749달러는 국내 ETF의 확정 상환액이 아니라 2026년 9월 2일 기초 해외 ETF ERUS에 남은 순자산이다. 네 값을 더하거나 나눠 현재 회수율로 만들 수 없다.
2026년 9월에도 기초 해외 ETF의 청산이 끝나지 않았다. 해외 ETF·합성 ETF는 국내 시장에 상장돼 있어도 기초국가의 자본통제, 제재, 해외 거래소 휴장, 지수 중단, 스왑 거래상대방 위험에 노출된다. 투자자는 화면의 종가보다 실제 매매 가능 여부, iNAV 산출 가능성, 헤지자산과 상장폐지 공시를 먼저 봐야 한다.
02 · 자세한 이야기
사건은 이렇게 전개됐다
약 8분03 · 금융구조
돈·정보·책임은 어떻게 움직였나
합성 ETF는 국내 상품, 스왑계약, 해외 헤지자산, 현지시장이 이어져야 가격과 환금성이 함께 작동한다.
국내 ETF 매수
투자자는 증권계좌로 거래소에서 ETF를 샀고 매수대금은 시장 매도자에게 이동했다. 투자설명서에는 합성 방식,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국가·시장폐쇄 위험이 기재됐지만 평상시 호가와 종가만 보면 실제 기초자산 접근 위험을 작게 볼 수 있었다.
→스왑과 해외 헤지자산
운용사는 스왑계약을 통해 러시아 지수 수익률을 받도록 구성했고 거래상대방은 ERUS 등 해외자산으로 위험을 헤지했다. 국내 ETF, 스왑, 해외 ETF, 러시아 주식이라는 네 층을 거쳐 가치가 전달됐다.
→가격발견과 유동성 통제의 중단
러시아 시장 접근 제한과 MSCI의 0.00001 가격 적용으로 해외 헤지자산을 정상적으로 평가·매도하기 어려워졌다. 유동성공급자는 합리적 호가를 제시할 수 없었고 거래소는 과도한 가격 왜곡과 신규 피해를 막기 위해 매매를 정지했다.
→권리의 장기 동결과 분배
투자자의 ETF 수익권은 남았지만 장내 매도권은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운용사는 현금성 자산을 1차 분배했고 잔여가치는 해외 ETF 청산과 스왑 정산에 매달렸다. 거래소 공시는 과거 종가와 계산 iNAV를 함께 보여 주지만 실제 회수액은 최종 정산 전 확정되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가능했나
개인 또는 조직의 행위: 국제제재와 러시아의 외국인 거래 제한이 시장 접근을 막았다.
상품·거래 구조의 취약점: 합성 ETF의 가치가 스왑 상대방과 해외 헤지자산에 여러 겹으로 의존했다.
기관 통제의 취약점: 유동성공급과 iNAV가 기초시장의 거래 가능성을 전제로 했으므로 시장폐쇄 상황에서는 정상 기능을 잃었다.
시장·제도 요인: 거래소의 정지는 신규 오거래를 차단했지만 기존 보유자의 환금성은 장기간 제한됐다.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거래소와 운용사는 국가제재, 기초지수 산출 중단, iNAV 괴리, LP 호가 중단을 조기에 함께 경고해야 한다.
판매화면은 해외·합성 ETF에 ‘기초시장 폐쇄 시 장기 거래정지 가능’ 정보를 주문 전 표시해야 한다.
잔여자산, 스왑기간, 분배 가능액과 다음 결정일을 동일한 기준일로 정기 공시해야 한다.
ERUS 청산 종료와 국내 스왑계약 종료 뒤 실제 상장폐지일·해지상환금을 갱신해야 한다.
최종 부담투자자·소비자·시장 신뢰
04 · 국민 행동수칙
확인 · 대응 · 신고
대상자는 ACE 러시아MSCI(합성)를 현재 보유했거나 거래정지 전 판매설명을 문제 삼으려는 투자자다.
지금 확인할 것
- 증권사 잔고와 2022년 매매내역, 매수가격, 수량, 2023년 분배금 입금내역을 내려받아 보관한다. 온라인 발급 비용은 증권사 정책을 확인한다.
- KIND 종목공시에서 종목코드 265690의 거래정지·상장폐지·분배 공시와 기준일을 확인한다.
- 투자권유를 받아 샀고 금융소비자보호법상 분쟁조정 또는 소송 수행 등 권리구제를 위해 자료가 필요하다면 투자설명서, 투자자정보확인서, 녹취·문자와 주문 시각을 보존한다. 법정 서식에 열람 목적·범위·방법을 적어 판매사에 자료열람을 요구한다.
일이 생겼을 때
- 공시와 다른 안내, 무단처분, 분배금 누락이 의심되면 증권사에 서면 민원을 내고 접수번호·답변기한을 기록한다. 공식 공통기한은 없으며 계약상 청구 시효는 사안별로 확인한다.
- 자료열람 요구를 받은 판매사는 원칙적으로 6영업일 안에 열람하게 해야 한다. 연기·제한·거절 때에는 사유를 알려야 하며, 영업비밀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 개인정보 공개로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할 우려, 열람 목적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한 자료 등이 거절 사유가 될 수 있다. 열람 수수료와 우편료는 실제 비용 범위에서 청구되거나 선납을 요구받을 수 있다.
- 판매설명 분쟁은 계약서·녹취·투자성향표·거래내역·민원답변을 첨부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을 신청한다. 신청 자체 수수료는 없다. 권리구제 절차의 시효·기간과 판매사의 자료보존기간은 별도이므로 요청을 늦추지 않는다.
- 거래정지 종목을 풀어주거나 높은 가격에 대신 팔아준다는 사설 연락에는 송금하지 말고 계좌·URL·대화내역을 보존해 경찰에 신고한다.
어디에 신고하나
- 금융감독원 금융민원·분쟁조정: 국번 없이 1332, 금융감독원에서 민원 신청.
- 한국거래소 시장 안내: 1577-0088, KIND에서 거래정지·상장폐지 공시 확인.
- 사이버 사기·대리매매 유인: 긴급 112 또는 경찰청 ECRM, 온라인 신고 뒤 출석·증빙 요구가 있을 수 있다.
답하기 어렵거나 확인되지 않은 항목이 있으면 결정을 미룹니다.
- 01
내가 보는 8,535원은 실제 매도 가능한 가격인가, 거래정지 전 종가인가?
- 02
2023년 분배금과 향후 해지상환금을 구분해 기록했는가?
- 03
투자 당시 합성·스왑·시장폐쇄 위험 설명을 받은 자료가 남아 있는가?
- 04
다음 공시를 확인할 날짜와 담당 판매사 접수번호를 기록했는가?
상설 확인 창구
- 금융민원·분쟁조정금융감독원 1332 · fcsc.kr
- 내 계좌 조회·일괄 지급정지어카운트인포 payinfo.or.kr
- 내 명의 휴대전화 조회엠세이퍼 msafer.or.kr
- 내 보험 전체 조회내보험 찾아줌 cont.insure.or.kr
- 기업 공시 확인전자공시시스템 dart.fss.or.kr
- 금융소비자 정보포털파인 fine.fss.or.kr
05 · 필자의 결론
17,633.22%라는 괴리율은 큰 수익의 신호가 아니라 가격발견이 멈췄다는 경고다. 전쟁과 제재가 지수, 스왑, 해외 헤지자산을 차례로 끊으면서 국내 상장 상품의 환금성도 사라졌다. 남은 해지상환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보유자는 과거 종가를 평가액으로 여기지 말고 KIND와 운용사 공시의 기준일·분배·청산 상태를 한 장의 기록으로 관리해야 한다.
06 · 근거 자료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독자가 판단의 근거를 직접 추적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 발표, 판결, 공시와 연구자료를 제시한다. 사실관계 기준일은 2026.09.0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