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단계
2심제 (기존 3심제)
최대 개선기간
1년 (기존 1년 6개월)
집중관리단 규모
4개팀 20명
집중관리기간
2026년 2월~2027년 6월

01 · 핵심 요약 · 90초

상장폐지 심사가 길어지면 회사에는 시간이 생기고 주주에게는 거래정지가 남는다. 2025년부터 정부가 줄이기로 한 것은 그 시간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2025년 1월 21일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상장유지 요건을 강화하고 심사 절차를 줄이는 내용이다. 코스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의 심의 단계가 3심제에서 2심제로 줄었고, 최대 개선기간은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짧아졌다. 개선기간을 추가로 주는 성격의 속개는 허용되지 않는다.

얼마나 큰 사건인가

2026년 2월 12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두고 2026년 2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한다. 집중관리단은 코스닥본부 상장폐지 심사 3개팀에 신설된 1개팀을 더해 4개팀 20명으로 구성됐다.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은 2026년 1월 4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올랐고, 2026년 7월 1일 200억원으로 다시 올랐다. 2027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올라간다. 당초 2027년 1월과 2028년 1월로 예정됐던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도 신설됐다. 개정 상장규정은 2026년 5월 13일 금융위원회 제9차 정례회의에서 승인됐다.

왜 지금 중요한가

제도는 회사의 연명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주주의 거래정지 기간이 함께 줄어드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실질심사에 들어간 회사의 주식은 심사가 끝날 때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심의 단계와 개선기간이 줄면 정지 기간도 줄어들지만, 요건이 강화되면 심사 대상 회사 수가 늘어난다. 집중관리기간은 2027년 6월까지이며 그 기간의 상장폐지 건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02 · 자세한 이야기

사건은 이렇게 전개됐다

9

실질심사가 무엇을 보는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숫자로 정해진 상장폐지 요건과 다르다. 횡령·배임, 회계처리 위반, 불성실공시 같은 사유가 생기면 거래소가 기업의 계속성과 투명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심사 대상이 되면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심사 결과 개선기간이 부여되면 그 기간에도 정지가 이어진다.

회사는 개선계획을 제출하고 개선기간 안에 이행을 마쳐야 상장이 유지된다. 개선기간 안에 이행을 마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로 넘어간다.

2025년 1월, 절차를 줄였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2025년 1월 21일 공동세미나에서 IPO와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상장기업이 지나치게 많아 자본 배분이 분산된다는 문제의식이 배경이었다.

코스닥 실질심사의 심의 단계가 3심제에서 2심제로 줄었다. 최대 개선기간은 1년 6개월에서 1년이 됐고, 1심에서 최대 1년, 2심에서 최대 6개월을 부여하되 합계는 1년을 넘지 못한다.

1심 심의 결과가 명확한 경우 2심에서 추가 개선기간을 주지 않도록 했다. 개선기간을 사실상 연장하던 속개도 허용되지 않는다.

2026년 2월, 요건을 올렸다

2026년 2월 12일 발표된 개혁방안은 집중관리기간 운영, 4대 상장폐지 요건 강화, 절차 효율화 세 가지로 구성됐다.

시가총액 요건의 적용 방식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10거래일 및 누적 30거래일 기준을 넘기지 못하면 상장폐지됐다. 개선 후에는 90거래일 동안 연속 45거래일 기준을 넘기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요건이 신설됐다. 30거래일 연속 기준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45거래일 기준을 넘기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강화된 요건과 절차는 코스닥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에도 적용된다.

지금 어디까지 왔나

한국거래소는 개혁방안을 담은 상장규정 개정안을 두 차례 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2026년 4월 3일부터 10일까지, 4월 17일부터 24일까지였다.

개정안은 2026년 5월 13일 금융위원회 제9차 정례회의에서 승인됐다.

이 아카이브에는 거래정지가 길어진 사례가 이미 기록돼 있다. 소액주주 16만 5,483명이 2년 5개월을 기다린 경우, 5만 9,445명이 3년 5개월을 기다린 경우가 있다. 줄어든 절차가 이 기간을 얼마나 줄이는지는 집중관리기간이 끝난 뒤에 확인할 수 있다.

03 · 금융구조

돈·정보·책임은 어떻게 움직였나

거래정지는 제재가 아니라 심사에 따르는 조치다. 누구에게 어떤 비용이 생기는지를 보면 구조가 드러난다.

01 · 단계

사유가 발생한다

횡령·배임, 회계처리 위반, 불성실공시 같은 사유가 확인되면 거래소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한다.

02 · 단계

거래가 멈춘다

심사 대상 지정과 동시에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주주는 심사가 끝날 때까지 주식을 팔 수 없다.

03 · 단계

회사가 시간을 얻는다

심의 결과 개선기간이 부여되면 회사는 개선계획을 이행할 시간을 얻는다. 그 기간에도 거래정지는 이어진다.

04 · 단계

결과가 갈린다

이행이 완료되면 거래가 재개된다. 완료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로 넘어가고 주주는 정리매매에서 남은 가격으로 처분한다.

누가 내고 누가 최종 손실을 부담했는가
정보누가 무엇을 언제 알았고 설명했는가
책임계약·공시·통제·감독의 빈틈은 어디였는가

왜 이런 일이 가능했나

심사 절차가 길어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상장폐지는 되돌릴 수 없는 처분이고, 잘못된 폐지는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손실이다. 심의 단계를 여러 번 두고 개선 기회를 주는 설계는 이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 설계의 비용은 주주가 부담했다. 회사가 개선계획을 이행하는 동안 주주는 주식을 팔 수 없다. 결과적으로 상장이 유지되더라도 그 기간의 기회비용은 회수되지 않는다. 상장폐지로 끝나면 정지 기간은 손실을 확정하기까지의 대기 시간이 된다.

부실기업이 시장에 남아 있으면 다른 비용도 생긴다. 정부는 부실기업 연명이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고 불공정거래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개혁방안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 아카이브에 기록된 무자본 인수합병 사건들이 그 사례에 해당한다.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감독당국

금융위원회 등은 2025년 1월 21일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해 코스닥 실질심사를 2심제로 줄이고 최대 개선기간을 1년으로 단축했다. 속개와 2심 추가 개선기간 부여도 제한했다.

한국거래소

2026년 2월 12일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에 따라 상장폐지 집중관리단 4개팀 20명을 구성하고 2027년 6월까지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한다. 상장규정 개정안은 2026년 5월 13일 승인됐다.

남은 과제

심사 절차는 짧아졌지만 거래정지 기간 자체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심사 대상 회사가 늘어날 경우 처리 지연 가능성도 남아 있다. 부실이 확인되기 전 단계에서 주주가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예컨대 정지 중 제한적 거래 허용은 도입되지 않았다.

최종 부담투자자·시장가격·신뢰

04 · 국민 행동수칙

확인 · 대응 · 신고

거래정지는 예고 없이 시작된다. 정지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신호가 공시에 남는다.

01

지금 확인할 것

  • 보유 종목의 관리종목 지정 여부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krx.co.kr)에서 확인한다. 지정 사유와 해제 요건이 함께 공시된다.
  •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확인한다.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이거나 실질심사 사유가 된다.
  •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이력과 벌점 누계를 확인한다. 벌점이 쌓이면 실질심사 사유가 된다.
  • 시가총액과 주가 수준을 강화된 기준과 비교한다. 시가총액 200억원 기준은 2026년 7월 1일부터 적용 중이며, 2027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올라간다.
  •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신설된 요건의 적용 대상인지 확인한다.
02

일이 생겼을 때

  •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회사가 제출한 개선계획과 거래소 심의 결과를 KIND에서 확인한다. 개선기간과 종료일이 공시된다.
  •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정리매매 기간에만 처분할 수 있다. 정리매매는 통상 7거래일이며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는다.
  • 회사의 공시 위반이나 회계부정으로 손해를 입었다면 자본시장법 제162조·제170조의 손해배상 청구기간을 확인한다. 사실을 안 날부터 1년, 공시일부터 3년이다.
  • 소액주주 연대가 필요하면 발행주식 3% 이상으로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할 수 있다(상법 제466조).
03

어디에 신고하나

  •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 kind.krx.co.kr
  • 전자공시시스템 DART dart.fss.or.kr
  • 금융감독원 1332 / e-금융민원센터 fcsc.kr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1577-2172
스스로에게 물을 질문

답하기 어렵거나 확인되지 않은 항목이 있으면 결정을 미룹니다.

  1. 01

    보유 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가.

  2. 02

    최근 감사의견에 한정이나 의견거절이 있지 않은가.

  3. 03

    불성실공시 벌점이 쌓이고 있지 않은가.

  4. 04

    시가총액이 강화되는 기준선 아래에 있지 않은가.

  5. 05

    거래정지가 시작되면 얼마 동안 팔 수 없는지 알고 있는가.

상설 확인 창구

05 · 필자의 결론

제도는 부실기업을 빨리 내보내는 쪽으로 움직였다. 그 방향은 시장 전체로 보면 타당하다. 다만 빨라진 절차의 이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는 따로 봐야 한다. 심사가 짧아져도 그 기간에 주식을 팔 수 없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 아카이브에 남은 거래정지 기록은 2년 5개월과 3년 5개월이다. 집중관리기간이 끝나는 2027년 6월에 확인해야 할 숫자는 상장폐지 건수가 아니라 평균 거래정지 일수다.
사실과 판단의 구분코스닥 상장폐지 실질심사 개편

확인된 사실, 감독당국의 판단, 법원의 판단과 필자의 해석은 각각 다른 기준으로 쓴다. 위 결론은 필자의 판단이며, 앞의 서술은 감독당국 발표와 판결, 공시자료를 근거로 한다. 진행 중인 절차는 확정된 것으로 쓰지 않는다.

06 · 근거 자료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독자가 판단의 근거를 직접 추적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 발표, 판결, 공시와 연구자료를 제시한다. 사실관계 기준일은 2026.08.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