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50 --> 00:00:05,815 준이는 가상 어린이 장터의 성공 이야기 게시판을 만들고 있었어요. 2 00:00:05,815 --> 00:00:12,296 모형 기록에서 골라 온 카드 6장에는 모두 목표를 이룬 이야기가 적혀 있었지요. 3 00:00:12,296 --> 00:00:19,307 나래는 게시판이 멋지다고 생각하면서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고른 것인지 궁금했어요. 4 00:00:19,307 --> 00:00:26,861 준이는 올라온 이야기마다 잘되었으니 장터에 참여하면 모두 성공한다고 제목을 쓰려 했어요. 5 00:00:26,861 --> 00:00:34,185 선생님은 소개된 6장과 처음 시작한 모든 시도가 같은 범위인지 살펴보자고 했어요. 6 00:00:34,185 --> 00:00:38,424 아이들은 게시판 뒤의 기록 상자를 열었어요. 7 00:00:38,546 --> 00:00:45,996 오늘 모형에서 성공은 행사 마지막 날까지 정한 재료비 회수 목표를 이루는 것으로 정했어요. 8 00:00:45,996 --> 00:00:51,308 실제 어린이의 능력이나 인생을 평가하는 점수가 아니었지요. 9 00:00:51,308 --> 00:00:57,287 재미있게 협력했거나 배운 것이 많다는 다른 성과도 있을 수 있었어요. 10 00:00:57,287 --> 00:01:03,360 나래는 목표를 미리 정해야 어떤 결과를 센 것인지 알 수 있다고 했어요. 11 00:01:03,360 --> 00:01:09,651 준이는 각 카드에서 같은 기준과 같은 확인 시점을 사용했는지 표시했어요. 12 00:01:09,651 --> 00:01:17,654 서로 다른 뜻의 성공을 한 통에 넣으면 비율을 계산해도 무엇을 말하는지 불분명해질 수 있었지요. 13 00:01:17,762 --> 00:01:25,008 기록 상자에는 처음 참여하기로 하고 준비를 시작한 가상 팀 20개의 카드가 있었어요. 14 00:01:25,008 --> 00:01:28,731 그중 게시판에 나온 것은 6개였지요. 15 00:01:28,731 --> 00:01:35,416 나래는 처음 시도한 수가 20인데 결과를 소개한 수는 6이라는 점을 적었어요. 16 00:01:35,416 --> 00:01:42,101 준이는 나머지 14개를 보지 않고 모든 팀의 결과를 말했던 것을 알아차렸어요. 17 00:01:42,101 --> 00:01:46,965 오늘의 숫자는 교육용으로 만든 완전한 기록이었지요. 18 00:01:46,965 --> 00:01:51,190 실제 장터에서 조사한 성공률이 아니었어요. 19 00:01:51,190 --> 00:01:58,120 아이들은 멋진 카드의 개수만 세지 않고 처음 정한 전체 범위를 먼저 찾았어요. 20 00:01:58,226 --> 00:02:05,730 나머지 카드에는 목표에 못 미친 팀 10개와 행사 전에 활동을 중단한 팀 4개가 있었어요. 21 00:02:05,730 --> 00:02:09,888 오늘의 기준으로 목표를 이룬 팀은 6개였지요. 22 00:02:09,888 --> 00:02:15,363 중단한 이유는 역할 변경이나 준비 여건 등 여러 가지였어요. 23 00:02:15,363 --> 00:02:21,097 나래는 중단한 사람은 무조건 게으르다는 설명을 쓰지 않았어요. 24 00:02:21,097 --> 00:02:27,565 준이는 게시판에 없다는 사실이 아무 일도 시도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지요. 25 00:02:27,565 --> 00:02:34,467 어떤 경우가 남고 어떤 경우가 사라졌는지 살펴보니 처음의 인상이 달라졌어요. 26 00:02:34,586 --> 00:02:41,778 게시판의 6장 가운데 목표를 이룬 카드가 6장이므로 그 안에서는 100%였어요. 27 00:02:41,778 --> 00:02:47,539 준이는 이 계산은 맞는데 결론이 왜 잘못될 수 있는지 물었어요. 28 00:02:47,539 --> 00:02:53,041 나래는 처음부터 성공한 사례만 골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요. 29 00:02:53,041 --> 00:02:59,903 골라진 6개 안의 비율을 시작한 20개 전체의 비율이라고 부를 수는 없었어요. 30 00:02:59,903 --> 00:03:04,944 숫자 계산과 그 숫자가 설명하는 범위를 구별해야 했지요. 31 00:03:04,944 --> 00:03:12,063 아이들은 100% 옆에 성공 사례만 뽑아 놓은 게시판 안에서라는 조건을 적었어요. 32 00:03:12,170 --> 00:03:17,229 처음 시작한 20개 팀 중 목표를 이룬 것은 6개였어요. 33 00:03:17,229 --> 00:03:22,351 전체 팀 수는 20, 목표를 이룬 팀 수는 6이었어요. 34 00:03:22,351 --> 00:03:27,990 따라서 비율은 0.3, 백분율로 30%였지요. 35 00:03:27,990 --> 00:03:34,226 나래는 이것이 오늘 정한 전체와 기준에서 계산한 가상 결과라고 했어요. 36 00:03:34,226 --> 00:03:41,346 준이는 실제 장터도 언제나 30% 성공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지요. 37 00:03:41,346 --> 00:03:46,101 모든 결과가 확인된 모형이므로 계산할 수 있었어요. 38 00:03:46,101 --> 00:03:52,378 실제 자료에서 결과를 모르는 팀이 있다면 모른다는 표시를 남겨야 했어요. 39 00:03:52,378 --> 00:03:58,275 없는 결과를 성공이나 실패로 마음대로 채우지 않는 것이 중요했지요. 40 00:03:58,394 --> 00:04:07,325 선생님은 현재 남아 보이는 사례만 살피느라 사라지거나 중단한 사례를 놓치는 것을 생존자 편향이라고 설명했어요. 41 00:04:07,325 --> 00:04:12,135 어려운 이름보다 게시판의 빈자리를 떠올리면 되었지요. 42 00:04:12,135 --> 00:04:20,205 나래는 지금도 활동하는 모임만 인터뷰하면 그만둔 모임의 어려움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했어요. 43 00:04:20,205 --> 00:04:25,790 준이는 반짝이는 기록이 거짓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정리했지요. 44 00:04:25,790 --> 00:04:32,189 각각 사실이어도 골라진 방식 때문에 전체를 다르게 느끼게 할 수 있었어요. 45 00:04:32,189 --> 00:04:38,195 진짜 사례의 모음도 전체의 공정한 그림인지 따로 살펴야 했어요. 46 00:04:38,306 --> 00:04:44,017 준이는 그러면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는 읽을 필요가 없는지 물었어요. 47 00:04:44,017 --> 00:04:49,112 나래는 준비 방법이나 시행착오에서 배울 수 있다고 했지요. 48 00:04:49,112 --> 00:04:56,395 다만 그런 이야기를 읽었다고 같은 행동을 한 모든 사람의 결과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니었어요. 49 00:04:56,395 --> 00:05:02,563 선생님은 사례 소개와 성공 가능성 추정은 다른 목적이라고 했어요. 50 00:05:02,563 --> 00:05:08,324 아이들은 도움 되는 팁과 전체 수를 묻는 질문을 함께 남겼어요. 51 00:05:08,324 --> 00:05:15,579 성공 사례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례가 말해 줄 수 있는 범위를 정확히 하려는 것이었지요. 52 00:05:15,698 --> 00:05:21,504 게시판의 성공 팀이 모두 예쁜 포장지를 사용했다는 카드가 나왔어요. 53 00:05:21,504 --> 00:05:26,395 준이는 그 포장지만 쓰면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어요. 54 00:05:26,395 --> 00:05:32,170 나래는 목표에 못 미친 팀도 같은 포장지를 썼는지 확인하자고 했지요. 55 00:05:32,170 --> 00:05:38,352 성공한 팀에게만 물으면 그 방법을 쓴 전체 결과를 알 수 없었어요. 56 00:05:38,352 --> 00:05:43,787 이번 이야기는 포장지의 원인 효과를 증명하는 실험도 아니었지요. 57 00:05:43,787 --> 00:05:49,153 아이들은 먼저 어떤 사례가 조사에 포함되었는지 확인했어요. 58 00:05:49,153 --> 00:05:54,384 빠진 기록을 찾는 일이 다른 분석보다 앞설 때가 있었어요. 59 00:05:54,506 --> 00:05:59,972 성공 사례 게시판은 격려와 경험 공유를 위해 만들어졌어요. 60 00:05:59,972 --> 00:06:07,730 나래는 그 목적을 분명히 적으면 독자가 전체 통계로 오해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했어요. 61 00:06:07,730 --> 00:06:12,690 준이는 성공한 사례 6개 소개라고 제목을 고쳤어요. 62 00:06:12,690 --> 00:06:19,252 전체 시도의 결과를 보여 주고 싶다면 다른 기록도 같은 기준으로 추가해야 했지요. 63 00:06:19,252 --> 00:06:25,978 선생님은 홍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내용이 거짓이라고 단정하지 말자고 했어요. 64 00:06:25,978 --> 00:06:32,432 목적과 선택 기준을 읽어야 어떤 질문에 쓸 수 있는 자료인지 알 수 있었어요. 65 00:06:32,546 --> 00:06:37,849 이번에는 나래가 어려웠던 사례만 모은 게시판을 만들었어요. 66 00:06:37,849 --> 00:06:43,936 준이는 그 판만 보면 모든 시도가 잘못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했지요. 67 00:06:43,936 --> 00:06:51,110 성공만 고르는 문제를 고치겠다며 반대 사례만 골라도 전체를 보여 주지는 못했어요. 68 00:06:51,110 --> 00:06:56,355 아이들은 처음 정한 20개의 목록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69 00:06:56,355 --> 00:07:04,140 원하는 결론에 맞춰 사례를 고르는 대신 어떤 결과가 있는지 같은 기준으로 정리하기로 했지요. 70 00:07:04,140 --> 00:07:11,341 전체를 읽는 일은 가장 밝거나 가장 어두운 이야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었어요. 71 00:07:11,450 --> 00:07:16,821 준이는 다른 기록에서 같은 팀이 여러 번 시도한 것을 발견했어요. 72 00:07:16,821 --> 00:07:22,324 마지막 성공 한 번만 소개하면 앞선 시도는 사라질 수 있었지요. 73 00:07:22,324 --> 00:07:28,465 나래는 팀 수를 세는지 시도 횟수를 세는지 먼저 정해야 한다고 했어요. 74 00:07:28,465 --> 00:07:35,897 오늘 계산한 20개는 정해진 한 행사에서 각 팀의 해당 활동을 한 번씩 센 범위였어요. 75 00:07:35,897 --> 00:07:43,166 실제로 여러 해 자료를 섞는다면 같은 팀의 반복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설명해야 했지요. 76 00:07:43,166 --> 00:07:48,751 숫자 아래의 세는 단위를 확인해야 전체라는 말이 분명해졌어요. 77 00:07:48,866 --> 00:07:54,427 선생님은 별도 연습으로 결과가 지워진 카드 한 장을 보여 주었어요. 78 00:07:54,427 --> 00:07:59,427 준이는 발표를 완성하려고 실패 칸에 넣으려 했어요. 79 00:07:59,427 --> 00:08:05,025 나래는 중단인지 미달인지 성공인지 아직 모르는 카드라고 했지요. 80 00:08:05,025 --> 00:08:11,153 실제 자료에 이런 공백이 있다면 확인하거나 미확인으로 남겨야 했어요. 81 00:08:11,153 --> 00:08:16,927 아까의 30%는 모든 결과가 알려진 모형에서 나온 것이었지요. 82 00:08:16,927 --> 00:08:21,425 조건이 달라지면 숫자도 다시 판단해야 했어요. 83 00:08:21,425 --> 00:08:27,987 아이들은 계산표를 깔끔하게 보이게 하려고 모르는 정보를 만들어 넣지 않았어요. 84 00:08:28,106 --> 00:08:34,686 나래는 목표에 못 미친 팀도 서로 도우며 배운 점이 있었다는 메모를 읽었어요. 85 00:08:34,686 --> 00:08:41,344 준이는 목표 달성 여부가 그 사람의 존중받을 가치를 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요. 86 00:08:41,344 --> 00:08:47,200 실제 친구의 수입과 실패 경험을 발표 자료로 요구하지 않았어요. 87 00:08:47,200 --> 00:08:51,113 오늘은 익명의 가상 기록만 사용했어요. 88 00:08:51,113 --> 00:08:57,431 선생님은 빠진 사례를 찾는 목적도 사람을 망신주는 데 있지 않다고 했어요. 89 00:08:57,431 --> 00:09:03,287 전체 과정을 이해해야 다음 선택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었지요. 90 00:09:03,287 --> 00:09:08,898 기록을 꼼꼼히 보는 일과 사람을 배려하는 일이 함께 갈 수 있었어요. 91 00:09:09,002 --> 00:09:15,311 아이들은 성공 이야기 6장 옆에 전체 시도 20개의 결과표를 붙였어요. 92 00:09:15,311 --> 00:09:22,960 목표 달성 6개, 미달 10개, 중단 4개라고 기준과 시점을 함께 적었지요. 93 00:09:22,960 --> 00:09:29,917 준이는 독자가 사례에서 배울 점을 읽으면서도 전체 결과를 볼 수 있게 했어요. 94 00:09:29,917 --> 00:09:35,134 나래는 누락된 자료가 없는 모형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어요. 95 00:09:35,134 --> 00:09:41,275 실제 조사에서는 자료 수집 범위와 빠진 기록도 알려야 한다고 적었지요. 96 00:09:41,275 --> 00:09:48,232 성공을 축하하는 마음과 전체를 정확히 설명하는 일이 꼭 충돌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97 00:09:48,338 --> 00:09:56,698 준이는 이제 성공 사례를 읽을 때 처음 시작한 사람이나 시도가 얼마나 있었는지 궁금할 것 같았어요. 98 00:09:56,698 --> 00:10:02,201 나래는 중단하거나 소개되지 않은 결과가 있는지도 묻기로 했지요. 99 00:10:02,201 --> 00:10:08,030 오늘의 30%를 다른 활동의 미래 확률로 옮기지는 않았어요. 100 00:10:08,030 --> 00:10:14,755 얻은 것은 새 성공 비법이 아니라 자료가 선택되는 과정을 읽는 질문이었어요. 101 00:10:14,755 --> 00:10:20,693 멋진 이야기 하나를 존중하면서도 전체의 그림과 구분할 수 있었지요. 102 00:10:20,693 --> 00:10:27,242 아이들은 게시판 앞에 남은 빈자리도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짧은 메모를 붙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