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을 더 찍으면 모두 부자가 될까? ## 준이의 반짝이는 제안 | 숫자가 늘면 물건도 늘까요? 교실에 작은 모형 마을이 생겼어요. 나래는 장난감 빵집을 맡고 준이는 마을 지도를 그렸지요. 빵집에는 종이 빵 모형 5개가 놓였어요. 준이는 모두에게 놀이표를 더 주면 마을 사람들이 금방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선생님은 실제 돈과 전혀 다른 큰 별 모양 표를 준비했어요. 물건을 사는 실제 행사도 아니었지요. 아이들은 그 제안을 그림 속 상황으로 살펴보기로 했어요. 먼저 표의 수와 빵의 수를 다른 칸에 적었어요. 같은 칸에 적으면 무엇이 달라졌는지 놓칠 수 있었지요. ## 표는 두 배인데 | 쓸 수 있는 물건 수는 그대로예요. 모형 속 손님 5명은 각자 놀이표 2개를 갖고 있었어요. 모두 합하면 10개였지요. 준이는 각자에게 2개씩 더 주어 20개로 늘렸어요. 나래는 진열대의 빵을 다시 세었어요. 빵은 여전히 5개였지요. 놀이표가 늘어났다는 사실만으로 밀가루나 오븐, 만드는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았어요. 준이는 더 큰 숫자를 적고도 모두가 원하는 만큼 더 먹을 수 있는지는 답하지 못했어요. 아이들은 돈 역할을 하는 표와 실제로 이용할 물건의 변화를 따로 보아야 한다고 적었어요. ## 값도 꼭 두 배일까 | 모형 하나로 물가를 예언하지 않아요. 준이는 그러면 빵 가격이 반드시 두 배가 된다고 쓰려 했어요. 나래는 손님들이 표를 모두 쓰는지도 모르지 않느냐고 물었어요. 어떤 손님은 빵을 원했고 다른 손님은 놀이표를 다음에 쓰려고 남겼지요. 가게가 빵을 더 만들 수 있는지도 상황마다 달랐어요. 사고자 하는 힘이 공급보다 빠르게 늘면 가격을 올리는 압력이 생길 수 있지만, 몇 배가 된다고 자동 계산할 수는 없었어요. 선생님은 작은 모형이 현실의 모든 물가를 결정하는 공식은 아니라고 확인했어요. ## 빵을 더 만드는 계획 | 생산에는 재료와 시간이 필요해요. 나래는 놀이표만 더 그리는 대신 빵을 더 만들 방법을 찾았어요. 모형 마을에는 쉬고 있는 오븐이 있었지만 재료를 가져오는 길이 막혀 있었지요. 준이는 길을 고치고 재료를 옮길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표가 충분하더라도 실제 작업을 할 수 있어야 빵이 늘어났어요. 사람의 기술이나 기계, 재료, 시간이 함께 중요했지요. 아이들은 마을을 풍요롭게 만드는 그림에 큰 돈통만 그리지 않았어요. 먹을거리와 안전한 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추가했어요. ## 돈이 쓸모없다는 뜻일까 | 거래를 돕는 역할도 중요해요. 준이는 숫자만 늘려도 빵이 생기지 않는다면 돈이 필요 없는지 물었어요. 나래는 돈 덕분에 서로 다른 물건과 일을 더 편하게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을 떠올렸어요. 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과 돈만 늘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말은 달랐지요. 돈을 받고 재료를 구입하거나 일을 이어 갈 수도 있었어요. 그러나 돈을 쓸 방법과 생산할 능력도 함께 살펴야 했어요. 선생님은 현실에서는 금융과 실물 활동이 서로 영향을 준다고 했어요. 아이들은 둘 중 하나만 중요한 것으로 고르지 않았어요. ## 지폐 밖에도 있는 돈 | 은행예금은 현금과 모양이 달라요. 나래는 보호자가 계좌에서 결제하는 장면을 생각했어요. 지폐가 손에 없어도 은행예금으로 물건 값을 낼 수 있었지요. 선생님은 경제에서 돈을 살필 때 눈에 보이는 현금만 세는 것이 아니라고 했어요. 준이는 모든 돈이 인쇄기에서 나와 통장 속으로 들어간다는 그림을 고쳤어요. 은행예금은 종이 지폐와 같은 물건이 아니었지요. 어떤 종류의 돈을 말하는지 구분하지 않으면 돈이 늘었다는 뉴스도 잘못 읽기 쉬웠어요. 아이들은 현금 그림과 예금 기록 그림을 나란히 놓았어요. ## 누가 어떤 일을 할까 | 중앙은행과 일반 은행을 구별해요. 우리나라에서 지폐와 동전의 발행을 맡는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이에요. 선생님은 이것을 일반 은행의 예금 기록과 구별해 설명했어요. 은행이 대출하면서 고객 계좌에 예금을 기록하는 것은 지폐를 직접 인쇄한다는 말이 아니었지요. 준이는 은행 건물마다 인쇄기를 그리지 않았어요. 나래는 중앙은행의 역할과 일반 은행이 고객과 맺는 예금·대출 관계를 서로 다른 칸에 적었어요. 여러 역할이 연결되어 있어도 모두 같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요. 오늘은 세부 제도보다 그 구분을 기억하기로 했어요. ## 계좌 숫자와 빚 | 예금이 생겨도 순재산과 같지 않아요. 준이는 대출로 계좌에 돈이 생기면 그 사람의 재산도 그만큼 바로 늘어난다고 생각했어요. 나래는 갚아야 할 빚도 함께 생기는 상황을 떠올렸지요. 계좌의 숫자만 보고 사람의 형편 전체를 판단하면 안 되었어요. 선생님은 이미 배운 은행 역할을 짧게 확인하고 다시 모형 마을로 돌아왔어요. 돈이 만들어지는 방식과 실제로 더 풍요로워졌는지는 별개의 질문이었지요. 대출이 무한히 만들어지거나 공짜 부가 생기는 것으로 그리지 않았어요. 준이는 계좌 칸 옆에 의무를 보는 칸도 남겼어요. ## 낡은 지폐의 여행 | 새로 인쇄한 양과 돈의 증가를 구별해요. 나래는 오래된 지폐를 새 지폐로 바꾸는 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났어요. 한국은행은 돌아온 지폐의 상태를 살피고 너무 낡은 것은 다시 쓰지 않도록 처리해요. 준이는 새 지폐를 인쇄했다는 소식만으로 시중의 돈이 모두 그만큼 더 늘었다고 말할 수 없겠다고 했어요. 낡은 지폐의 교체와 돈 전체의 변화는 구별해야 했지요. 모형에서도 닳은 별표 1개를 치우고 새 별표 1개로 바꾸니 표의 총수는 그대로였어요. 새 종이가 생겼다는 사실과 쓸 수 있는 표가 늘었다는 사실이 달랐어요. ## 남겨 두는 손님 | 돈이 있어도 쓰는 방식은 달라요. 모형 마을의 손님 한 명은 오늘 빵을 사지 않고 다음 놀이에 표를 쓰겠다고 했어요. 다른 손님은 배가 고파 곧바로 빵을 원했지요. 나래는 같은 수의 표를 갖고 있어도 당장 사려는 양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어요. 현실에서도 사람들이 돈을 보유하거나 쓰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였어요. 돈의 양만 보고 모든 거래와 가격을 한 번에 맞힐 수 없었지요. 준이는 표가 두 배면 모든 값도 두 배라는 문장을 지웠어요. 무엇을 사고 싶어 하고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함께 살피기로 했어요. ## 오븐이 쉬고 있을 때 | 상황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져요. 다음 상황에서는 재료도 충분하고 일하려는 사람도 있었지만 주문이 적어 오븐이 쉬고 있었어요. 나래는 물건을 더 사려는 손님이 생기면 빵을 더 만들 여지가 있다고 했어요. 앞선 상황처럼 재료가 모자랄 때와는 달랐지요. 그렇다고 언제나 아무 제한 없이 생산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었어요. 시간과 설비의 한계에 가까워지면 다시 조건이 바뀌었지요. 아이들은 한 장면의 결과를 모든 나라와 모든 시기에 붙이지 않았어요. 간단한 그림 옆에 이 상황의 조건이라고 적은 메모가 붙었어요. ## 가격을 올린 다른 이유 | 원인이 언제나 하나인 것은 아니에요. 이번에는 폭우로 재료 운반이 늦어진 상황 카드가 나왔어요. 빵을 만드는 비용과 공급에도 영향이 생겼지요. 준이는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돈을 더 찍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어요. 나래는 물건의 공급 문제와 사람들이 사고자 하는 수요를 함께 살펴보았어요. 실제 뉴스에서는 여러 원인이 한꺼번에 작용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모형의 놀이표 수가 변하지 않은 장면에서도 공급 조건을 바꾸어 보았어요. 가격 변화에 관한 질문이 인쇄기의 움직임 하나보다 넓어졌지요. ## 모두 같은 만큼 좋아질까 | 가격과 소득의 변화는 다를 수 있어요. 준이는 만약 돈을 나누어 주면 모든 사람이 똑같이 더 나아질지 물었어요. 선생님은 사람들이 받는 소득, 가진 자산과 빚, 사는 물건이 서로 다르다고 했어요. 물가가 달라져도 각자가 겪는 부담은 같지 않을 수 있었지요. 나래는 모형 마을의 손님을 모두 같은 표정으로 그리지 않았어요. 실제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려면 누구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도 봐야 했어요. 오늘의 놀이만으로 특정 정책의 찬성과 반대를 결정할 수는 없었지요. 아이들은 단순한 처방 대신 필요한 질문을 남겼어요. ## 두 칸짜리 기록 | 돈과 실제 자원을 따로 적어요. 아이들은 기록장을 두 칸으로 나누었어요. 왼쪽에는 표나 예금 같은 돈의 변화, 오른쪽에는 물건과 서비스, 생산 여건의 변화를 적었지요. 빵을 만드는 사람이 기술을 익힌 상황은 오른쪽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표만 더 만든 상황은 왼쪽부터 달라졌지요. 둘이 어떻게 연결될지는 손님과 가게의 행동을 더 살펴야 했어요. 준이는 큰 숫자 하나를 마을의 풍요로움 점수로 쓰지 않았어요. 나래는 이 기록으로 같은 이야기를 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겠다고 했어요. ## 처음 제안을 고쳐요 | 돈만 늘리면 된다는 답을 바꿔요. 준이는 처음 제안을 다시 읽었어요. 모두에게 표를 더 주면 빵도 더 먹을 수 있다는 문장에 빠진 조건이 많았지요. 나래와 함께 재료, 작업 시간, 주문, 생산할 여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고쳤어요. 돈을 늘리는 행위가 현실에서 아무 영향도 없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영향의 경로와 결과를 살펴야 한다는 뜻이었지요. 아이들은 실제 지폐를 흉내 내지 않은 별표를 정리했어요. 모형을 현실의 정확한 예측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이야기 끝에도 교육용 가상 상황이라고 적었어요. ## 더 큰 숫자 너머 | 생활을 나아지게 하는 것을 찾아요. 발표 날 나래는 놀이표 20개 옆에 빵 5개를 놓았어요. 준이는 표의 수가 늘어난 장면에서 무엇이 그대로인지 먼저 설명했지요. 그리고 돈에는 현금과 예금처럼 다른 형태가 있으며, 돈의 변화만으로 물가를 몇 배라고 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어요. 친구들은 풍요로운 마을에 필요한 그림을 더했어요. 안전한 길과 숙련된 손, 재료를 아끼는 작업대가 나왔지요. 아이들은 돈의 숫자를 세는 일에서 멈추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의 조건도 함께 보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