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스티커만큼 열 번째도 좋을까? ## 반짝이는 첫 장 | 첫 물건이 주는 즐거움을 떠올려요. 나래는 도서관 독서 모임에서 작은 별 스티커 한 장을 받았어요. 새로 쓰기 시작한 독서 수첩 첫 장에 붙이니 빈 표지가 환해졌지요. 나래는 한참 동안 손끝으로 별의 가장자리를 짚었어요. 준이가 웃으며 물었어요. “그렇게 좋으면 같은 게 열 장이면 열 배로 좋을까?” 나래는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가 잠깐 멈췄어요. 열 장을 어디에 붙일지 바로 떠오르지 않았거든요. 선생님은 실제 물건을 더 사지 않고 종이 스티커 모형으로 생각해 보자고 했어요. ## 두 번째 자리 | 같은 물건에도 새로운 쓰임이 생길 수 있어요. 나래는 종이 별 한 장을 더 받아 수첩 뒤표지에 놓았어요. 앞뒤가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지요. 첫 번째와 같은 모양이지만 쓰는 자리는 달랐어요. 준이는 두 번째가 쓸모없다고 미리 정할 수 없겠다고 했어요. 선생님도 고개를 끄덕였어요. 오늘의 질문은 여러 개 가지면 나쁘냐는 것이 아니었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하나가 더해질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지요. 나래는 두 번째 별 덕분에 좋아진 점을 작은 그림으로 표시했어요. ## 세 번째 별 앞에서 | 총량과 추가되는 한 개를 나누어 봐요. 세 번째 별을 놓으려니 나래는 한참 생각했어요. 이미 앞뒤 표지에는 별이 있었고, 글을 쓸 공간을 너무 가리고 싶지도 않았지요. “스티커 세 장이 싫어진 것은 아니야. 다만 이번 한 장은 어디에 쓸지 모르겠어.” 나래가 말했어요. 준이는 전체를 좋아하는 마음과 하나 더 필요한 마음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챘어요. 선생님은 지금 가진 세 장 전체의 즐거움보다, 두 장에서 세 장으로 늘어날 때 더해지는 즐거움에 주목해 보자고 했어요. ## 한 장씩 놓아 보기 | 다음 한 개의 역할을 말해 봐요. 아이들은 종이 별 열 장을 한꺼번에 수첩에 붙이지 않았어요. 한 장씩 옆에 놓으며 어디에 쓸지 말해 보았지요. 처음에는 생각이 쉽게 나왔지만 나래에게는 여덟 번째, 아홉 번째의 자리가 잘 떠오르지 않았어요. 준이는 동생에게 줄 카드가 있어서 몇 장을 더 쓸 수 있다고 했어요. 같은 수의 별이라도 두 사람의 상황은 달랐지요. 숫자가 많으면 무조건 더 나쁘거나 더 좋다고 정할 수 없었어요. 추가되는 물건이 하는 일을 하나씩 살피는 과정이 중요했어요. ## 추가 만족이라는 이름 | 하나 더 얻을 때 더해지는 만족을 살펴요. 선생님은 새 단어를 소개했어요. 물건을 하나 더 얻거나 쓸 때 더해지는 만족을 어려운 말로 한계효용이라고 해요. 오늘은 추가 만족이라고 불러도 충분했지요. 이미 충분히 가진 물건이라면 다음 하나가 주는 만족이 작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나래는 첫 번째 별을 받았을 때와 열 번째 별을 놓았을 때를 떠올렸어요. 그렇다고 모든 물건에서 언제나 똑같이 줄어든다는 법칙처럼 외울 필요는 없었어요. 사람과 쓰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함께 보아야 했어요. ## 기쁨에 점수를 꼭 매겨야 할까 | 마음의 크기를 정확한 숫자로 잴 필요는 없어요. 준이는 첫 별의 즐거움을 십 점, 두 번째를 몇 점이라고 적어야 하는지 물었어요. 선생님은 오늘은 정확한 점수가 필요 없다고 했어요. 숫자를 붙여도 사람마다 뜻이 다를 수 있고, 친구의 점수와 바로 비교하기도 어려웠지요. 나래는 많이 기대됨, 조금 더 좋음, 아직 쓰임이 없음이라는 말로 표현했어요. 자기 마음을 설명할 수 있으면 되었어요. 스티커를 많이 좋아하는 친구를 욕심쟁이라고 부르는 일도 하지 않았어요. 서로의 만족은 시험 성적이 아니었지요. ## 총즐거움이 줄어든 건 아니야 | 추가 만족이 작아져도 전체 만족은 늘 수 있어요. 나래는 두 번째 별도 좋았지만 첫 번째만큼 놀랍지는 않았다고 말했어요. 준이는 그러면 별 두 장이 한 장보다 덜 좋다는 뜻이냐고 물었어요. 나래는 아니라고 답했지요. 두 장이 되어 기분은 더 좋았어요. 다만 새로 늘어난 즐거움의 크기는 처음보다 작았던 거예요. 선생님은 전체와 증가한 부분을 구분하는 질문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아이들은 별 한 장의 그림과, 거기에 새로 더해진 한 장의 그림 사이에 작은 화살표를 그렸어요. ## 마지막 조각의 다른 이야기 | 쓰임이 완성되면 추가 만족이 커질 수도 있어요. 준이는 종이 퍼즐을 가져왔어요. 마지막 한 조각을 끼우자 흩어져 있던 그림이 완성되었지요. 그 조각은 앞선 몇 조각보다 더 반갑게 느껴졌어요. 나래는 물건 하나가 더해지는 의미가 항상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선생님은 퍼즐을 예로 들어 모든 추가 만족이 늘 감소한다고 단정하지 말자고 했어요. 오늘 스티커 사례에서 본 경향과 다른 상황을 구분하면 되었지요. 개념은 생각을 돕는 도구였어요. 실제 쓰임을 보지 않고 답부터 정하는 도구는 아니었어요. ## 가상의 천 원 | 하나 더 얻으려면 무엇을 내야 할까요? 선생님은 선택 연습용 카드에 천 원이라고 적었어요. 같은 별 스티커 한 장도 천 원, 작은 메모 수첩도 천 원이라고 정했지요. 실제 가격이 아닌 가상 조건이었어요. 나래는 이미 별이 충분했지만 메모할 종이는 부족했어요. 이제는 별 열 장 전체와 수첩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지금 가진 별에 한 장을 더하는 것과 수첩 하나를 얻는 것을 비교해야 했지요. 준이는 같은 천 원을 두 번 쓸 수 없다고 말했어요. 추가 만족 옆에는 추가 지출도 놓였어요. ## 준이는 다른 답 | 필요와 상황이 다르면 추가 선택도 달라요. 준이는 집에서 만들 생일 카드 두 장에 붙일 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가상 천 원으로 별 한 장을 더 고르는 쪽이 더 좋다고 했지요. 나래는 자기가 수첩을 골랐다고 준이의 선택을 틀렸다고 하지 않았어요. 준이는 추가 별을 어디에 쓸지 말할 수 있었고, 나래는 수첩의 쓰임을 설명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은 선택의 이유를 확인했어요. 물건 수가 적은 사람을 항상 더 현명하다고 평가하지 않았지요. 한 개가 더해지는 자리가 사람마다 달랐어요. ## 한 개 값이 싸진 묶음 | 가격만큼 실제 쓸 수량도 중요해요. 엄마는 별 열 장 묶음 카드도 보여 주었어요. 낱개보다 한 장 값이 낮다고 적혀 있었지요. 나래는 한 개 값이 싸지는 사실과 열 장을 잘 쓸 수 있는지는 다른 질문이라고 했어요. 오늘은 단가 계산보다 남는 별의 쓰임을 먼저 물었어요. 언제 어디에 쓸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지요. 엄마는 장기적으로 쓸 계획이 있고 보관도 가능하면 묶음이 알맞을 수도 있다고 했어요. 묶음 자체를 나쁜 선택으로 정하지 않고 실제 상황을 보아야 했어요. ## 보관할 자리도 하나 더 | 물건이 늘면 돌보는 일도 늘 수 있어요. 나래는 책상 서랍을 열어 이미 받은 스티커 봉투를 보았어요. 여러 장이 구겨지지 않도록 따로 넣어 둔 상태였지요. 더 받으면 보관할 자리와 찾는 수고도 필요할 수 있었어요. 나래는 추가되는 즐거움만 보지 않고 추가로 돌볼 일도 함께 생각했어요. 엄마는 돈으로 정확히 계산하지 않아도 이런 수고를 말로 적을 수 있다고 했어요. 오늘은 물건을 무조건 버리는 날이 아니었어요. 가진 것을 확인하고 다음 한 개가 들어갈 자리를 살피는 날이었지요. ## 다음 하나의 설명서 | 어디에, 언제, 무엇 대신인지 말해요. 아이들은 다음 하나 카드에 세 칸을 만들었어요. 어디에 쓸지, 언제 쓸지, 그것을 고르면 무엇을 대신하지 못하는지 적는 칸이었지요. 나래는 또 다른 별을 받는다면 쓸 자리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썼어요. 준이는 생일 카드에 이번 주말 붙인다고 적었어요. 쓸 곳이 아직 없다는 답도 괜찮았어요. 그럴 때는 미루거나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지요. 선생님은 빈칸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했어요. 잘 모른다는 답도 선택을 서두르지 않게 도와주었어요. ## 친구에게 주면 언제나 해결될까 | 다른 사람의 쓰임도 물어봐요. 준이는 남는 별은 친구에게 주면 된다고 말했어요. 나래는 친구도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어떨지 물었지요. 선물을 주는 마음은 좋지만 받는 사람이 원하는지도 중요했어요. 선생님은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있으니 얼마나 받아도 괜찮다고 단정하지 말자고 했어요. 먼저 내 쓰임을 살피고, 나눌 때는 상대에게 물으면 되었지요. 친구가 괜찮다고 거절하면 서운함을 강요하지 않았어요. 추가 물건은 나에게도 친구에게도 똑같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었어요. ## 한 주 뒤의 확인 | 예상했던 쓰임과 실제 쓰임을 비교해요. 다음 모임에서 나래는 처음 받은 별을 붙인 독서 수첩을 보여 주었어요. 별은 아직 마음에 들었고, 그 주에 추가 스티커가 꼭 필요하지는 않았어요. 준이는 준비한 카드에 별을 붙였다고 이야기했지요. 둘은 어느 선택이 더 훌륭했는지 겨루지 않았어요. 예상했던 쓰임이 실제로 있었는지 돌아보았지요. 다음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어요. 선생님은 오늘의 만족을 한 번 정한 영원한 순위로 생각하지 말자고 했어요. 새 선택 앞에서 다시 물으면 되었어요. ## 전체가 아니라 다음 하나 | 하나 더의 이유를 설명해 보세요. 나래는 첫 번째 별을 다시 보며 웃었어요. 열 장이 아니어도 수첩은 충분히 반짝였지요. 준이의 카드에는 또 다른 별이 자기 자리를 찾았어요. 오늘은 가상의 물건을 이미 몇 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다음 한 개를 더 얻으면 무엇이 좋아지고, 어떤 돈이나 수고가 추가되는지 말해 보세요. 모든 즐거움을 정확한 점수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물건을 많이 가진 친구와 비교하지 않아도 돼요. 다음 하나의 쓰임을 설명할 수 있으면 오늘의 탐험은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