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50 --> 00:00:05,231 나래는 엄마와 가상의 문구점에서 만들기 종이를 샀어요. 2 00:00:05,231 --> 00:00:07,962 가격은 천 원이었지요. 3 00:00:07,962 --> 00:00:14,443 나래에게는 돈을 쓴 일이었고 가게에는 물건을 팔아 돈을 받은 일이었어요. 4 00:00:14,443 --> 00:00:20,679 준이는 같은 천 원을 두 사람이 다른 말로 설명한다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5 00:00:20,679 --> 00:00:24,538 엄마는 돈의 여행을 생각해 보자고 했어요. 6 00:00:24,538 --> 00:00:33,329 실제 지폐의 번호를 따라가는 대신, 거래에서 돈이 어떻게 오가는지 간단한 모형으로 살펴보기로 했어요. 7 00:00:33,434 --> 00:00:37,093 가게 주인은 종이를 판 기록을 남겼어요. 8 00:00:37,093 --> 00:00:43,656 준이는 천 원을 벌었다는 말이 천 원을 모두 이익으로 남겼다는 뜻인지 물었어요. 9 00:00:43,656 --> 00:00:50,599 엄마는 물건을 들여오는 데 든 돈과 가게 운영 비용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했어요. 10 00:00:50,599 --> 00:00:56,156 나래는 판매 수입이라는 카드와 비용이라는 카드를 따로 놓았어요. 11 00:00:56,156 --> 00:01:03,493 가게에 현금이 들어왔다는 사실만으로 얼마의 이익이 남았는지 바로 알 수는 없었어요. 12 00:01:03,602 --> 00:01:09,476 준이는 동전이 문구점에서 다른 가게로 여행하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13 00:01:09,476 --> 00:01:18,090 선생님은 모형 마을을 꺼내며 실제로 같은 동전 한 개가 모든 곳을 다니는 이야기로 오해하지 말자고 했어요. 14 00:01:18,090 --> 00:01:23,566 돈은 여러 금액으로 나뉘고 계좌를 통해 옮겨질 수도 있었지요. 15 00:01:23,566 --> 00:01:29,489 오늘은 누가 누구에게 왜 돈을 내는지 살피는 간단한 연습이었어요. 16 00:01:29,489 --> 00:01:34,476 현실의 모든 거래를 그대로 복사한 모형은 아니었어요. 17 00:01:34,586 --> 00:01:43,354 책상에는 물건을 사는 집, 문구점, 재료를 공급하는 곳, 가게에서 일하는 어른의 카드가 놓였어요. 18 00:01:43,354 --> 00:01:47,973 나래는 집에서 가게로 천 원 화살표를 그렸지요. 19 00:01:47,973 --> 00:01:51,615 반대 방향으로는 종이가 건너왔어요. 20 00:01:51,615 --> 00:01:56,031 돈과 물건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었어요. 21 00:01:56,031 --> 00:02:02,416 준이는 다음 거래에서도 무엇을 받고 돈을 내는지 함께 살펴보기로 했어요. 22 00:02:02,416 --> 00:02:06,764 돈만 보면 거래의 이유를 놓칠 수 있었어요. 23 00:02:06,866 --> 00:02:13,609 선생님은 계산을 쉽게 하려고 천 원을 세 부분으로 나누는 가상 상황을 만들었어요. 24 00:02:13,609 --> 00:02:18,107 가게가 공급자에게 삼백 원을 내는 것으로 정했지요. 25 00:02:18,107 --> 00:02:23,908 이것은 실제 문구점의 원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가 아니었어요. 26 00:02:23,908 --> 00:02:28,691 나래는 공급자 카드로 삼백 원 화살표를 옮겼어요. 27 00:02:28,691 --> 00:02:35,389 문구점에서는 돈을 내는 거래였고 공급자에게는 돈을 받는 거래가 되었어요. 28 00:02:35,389 --> 00:02:40,389 같은 흐름을 어느 쪽에서 보는지에 따라 설명이 달랐어요. 29 00:02:40,490 --> 00:02:46,364 다음으로 가게에서 일한 어른에게 이백 원을 지급하는 모형을 보았어요. 30 00:02:46,364 --> 00:02:51,744 실제 임금 수준이나 지급 방식을 나타내는 숫자는 아니었지요. 31 00:02:51,744 --> 00:02:56,024 단순히 돈의 흐름을 배우기 위한 설정이었어요. 32 00:02:56,024 --> 00:03:01,921 준이는 가게의 지출이 일한 사람의 수입으로 이어지는 화살표를 그렸어요. 33 00:03:01,921 --> 00:03:07,383 다만 가게가 받은 천 원이 모두 그 어른의 임금은 아니었어요. 34 00:03:07,383 --> 00:03:12,220 항목을 나누니 누구에게 무엇을 지급하는지 보였어요. 35 00:03:12,338 --> 00:03:17,465 천 원에서 삼백 원과 이백 원이 나가면 오백 원이 남았어요. 36 00:03:17,465 --> 00:03:23,878 가게는 이 돈을 임차료나 앞으로의 비용 등에 대비해 남겨 둔 것으로 정했지요. 37 00:03:23,878 --> 00:03:30,970 아직 모든 비용을 계산한 것은 아니므로, 오백 원 전부가 이익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어요. 38 00:03:30,970 --> 00:03:36,948 나래는 받은 돈, 지금 나간 돈, 남겨 둔 돈을 구분했어요. 39 00:03:36,948 --> 00:03:44,163 이 간단한 모형에서도 현금의 잔액과 이익을 같은 말로 쓰면 오해가 생길 수 있었어요. 40 00:03:44,282 --> 00:03:51,786 준이는 나래가 천 원을 낸 영수증과 가게가 삼백 원, 이백 원을 지급한 기록을 보았어요. 41 00:03:51,786 --> 00:03:55,686 기록의 금액을 더하면 천 원보다 커졌지요. 42 00:03:55,686 --> 00:04:04,422 “그럼 돈이 더 생긴 거예요?” 선생님은 여러 거래의 금액을 더한 것과 새로운 돈이 생긴 것은 다르다고 했어요. 43 00:04:04,422 --> 00:04:09,110 처음 받은 돈의 일부가 다음 거래에 쓰였기 때문이에요. 44 00:04:09,110 --> 00:04:14,694 아이들은 영수증이 늘어난 것과 돈이 복제되는 것을 구분했어요. 45 00:04:14,810 --> 00:04:22,912 아이들은 천 원을 나타내는 종이 모형을 삼백 원, 이백 원, 오백 원 부분으로 나누어 놓았어요. 46 00:04:22,912 --> 00:04:28,782 각각 공급자, 일한 사람, 가게에 남겨 둔 돈을 나타냈지요. 47 00:04:28,782 --> 00:04:32,790 세 부분의 합계는 여전히 천 원이었어요. 48 00:04:32,790 --> 00:04:40,344 나래는 화살표를 그릴 때 같은 금액이 두 곳에 동시에 남아 있는 것처럼 표시하지 않았어요. 49 00:04:40,344 --> 00:04:47,450 누군가 돈을 내면 그 사람의 현금은 줄고 받는 쪽의 현금이 늘어나는 흐름을 살폈어요. 50 00:04:47,570 --> 00:04:53,553 가게에서 일한 어른이 받은 돈의 일부를 빵집에서 쓴다고 생각해 보았어요. 51 00:04:53,553 --> 00:04:59,368 나머지는 저축하거나 다음에 필요한 때까지 남겨 둘 수도 있었지요. 52 00:04:59,368 --> 00:05:05,971 준이는 돈의 여행이 꼭 한 번에 끝까지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53 00:05:05,971 --> 00:05:09,504 사람마다 필요와 계획이 달랐어요. 54 00:05:09,504 --> 00:05:17,479 선생님은 오늘의 모형이 경제를 위해 돈을 모두 써야 한다는 권유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어요. 55 00:05:17,594 --> 00:05:22,123 빵집도 빵을 만들 재료를 공급자에게서 샀어요. 56 00:05:22,123 --> 00:05:27,435 빵집은 재료를 받고, 공급자에게 그 대금을 냈지요. 57 00:05:27,435 --> 00:05:31,335 나래는 두 화살표의 방향을 비교했어요. 58 00:05:31,335 --> 00:05:38,577 돈이 움직이는 길 뒤에는 물건이나 서비스, 일의 대가 같은 거래의 이유가 있었어요. 59 00:05:38,577 --> 00:05:43,495 실제 경제에는 이런 관계가 여러 갈래로 이어졌어요. 60 00:05:43,495 --> 00:05:51,362 준이는 한 사람의 지출을 볼 때 다른 쪽에서는 어떤 수입이 되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61 00:05:51,482 --> 00:05:56,242 선생님은 모형 마을의 한 화살표를 잠시 멈췄어요. 62 00:05:56,242 --> 00:06:01,106 그 사람은 당장 살 물건이 없어 돈을 모으고 있었지요. 63 00:06:01,106 --> 00:06:05,821 나래는 길이 끊겼으니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64 00:06:05,821 --> 00:06:10,562 자기 필요에 맞게 저축하고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65 00:06:10,562 --> 00:06:20,413 실제 경제에서 저축과 금융도 다른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오늘은 그 복잡한 과정까지 모두 다루지 않았어요. 66 00:06:20,413 --> 00:06:24,489 모형이 설명하는 범위를 분명히 해 두었어요. 67 00:06:24,602 --> 00:06:28,248 준이는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왔어요. 68 00:06:28,248 --> 00:06:37,011 천 원의 판매 기록 뒤에 삼백 원과 이백 원의 지급 기록이 붙어도 그 합계만큼 새 돈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지요. 69 00:06:37,011 --> 00:06:41,332 여러 번 이루어진 거래 금액을 더했을 뿐이에요. 70 00:06:41,332 --> 00:06:48,669 선생님은 거래 총액과 어느 순간 사람들이 가진 돈의 양을 같은 것으로 보지 말자고 했어요. 71 00:06:48,669 --> 00:06:55,204 나래는 돈이 여행한다고 해서 마법처럼 늘어나는 그림을 그리지 않기로 했어요. 72 00:06:55,322 --> 00:07:02,650 나래는 한 화살표 아래에 돈을 내는 사람의 지출, 받는 사람의 수입이라고 적었어요. 73 00:07:02,650 --> 00:07:07,106 그리고 받은 돈이 전부 이익은 아니라고 덧붙였지요. 74 00:07:07,106 --> 00:07:13,492 준이는 짧은 문장 두 개만으로도 오늘 배운 차이가 잘 보인다고 했어요. 75 00:07:13,492 --> 00:07:24,661 거래를 이야기할 때 누가 내고 받는지, 무엇의 대가인지, 어떤 비용이 있는지를 구분하면 돈의 흐름을 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어요. 76 00:07:24,770 --> 00:07:31,187 선생님은 은행과 정부, 해외 거래를 나타내는 카드를 모형 옆에 놓았어요. 77 00:07:31,187 --> 00:07:36,853 현실의 경제에는 이런 참여자와 더 복잡한 관계도 있었지요. 78 00:07:36,853 --> 00:07:42,600 오늘의 작은 마을이 경제 전체를 빠짐없이 설명한 것은 아니었어요. 79 00:07:42,600 --> 00:07:47,791 아이들은 배운 범위와 아직 배우지 않은 범위를 나누었어요. 80 00:07:47,791 --> 00:07:57,016 간단한 모형은 시작을 돕지만, 그 그림만으로 모든 돈의 생성과 이동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었어요. 81 00:07:57,122 --> 00:08:01,447 준이와 나래는 완성한 모형 마을을 보았어요. 82 00:08:01,447 --> 00:08:10,509 내가 쓴 돈은 다른 사람의 판매 수입이 될 수 있고, 그중 일부는 다시 비용이나 다른 거래로 이어질 수 있었지요. 83 00:08:10,509 --> 00:08:16,080 모두 바로 쓰이는 것도, 모두 이익으로 남는 것도 아니었어요. 84 00:08:16,080 --> 00:08:21,692 나래는 물건을 살 때 그 거래의 다른 쪽을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85 00:08:21,692 --> 00:08:29,205 누가 무엇을 제공하고 어떤 비용을 부담하는지 물으면 돈의 여행이 조금 더 잘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