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50 --> 00:00:03,845 나래와 준은 엄마와 은행에 다녀왔어요. 2 00:00:03,845 --> 00:00:11,345 기다리는 동안 나래는 자신이 맡긴 돈이 커다란 금고 안에서 그대로 기다리는지 궁금했어요. 3 00:00:11,345 --> 00:00:16,630 준은 사람마다 이름이 붙은 봉투가 줄지어 있을 것 같다고 했지요. 4 00:00:16,630 --> 00:00:21,970 엄마는 은행이 단순히 봉투를 보관하는 곳만은 아니라고 했어요. 5 00:00:21,970 --> 00:00:29,103 돈을 맡기고 찾는 일 외에도 사람들의 결제와 자금 이용을 돕는 여러 역할이 있었어요. 6 00:00:29,103 --> 00:00:34,389 아이들은 교실의 모형 마을에서 그 일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7 00:00:34,490 --> 00:00:38,584 준은 은행 그림 옆에 큰 금고를 그렸어요. 8 00:00:38,584 --> 00:00:46,220 선생님은 금고가 은행의 한 모습을 보여 줄 수는 있지만 모든 일을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했어요. 9 00:00:46,220 --> 00:00:52,850 계좌의 돈은 이름이 붙은 종이 봉투와 똑같은 방식으로 보관되는 것이 아니었어요. 10 00:00:52,850 --> 00:00:59,440 나래는 자기에게 돌려줄 은행의 약속과 거래 기록이 중요하다는 말을 떠올렸어요. 11 00:00:59,440 --> 00:01:06,179 금고 그림만으로 이해했던 자리에 기록장과 결제 화살표도 놓아 보기로 했어요. 12 00:01:06,290 --> 00:01:11,539 선생님은 가정, 은행, 빵집 모형을 놓았어요. 13 00:01:11,539 --> 00:01:16,322 가정 역할은 돈을 맡기고 필요할 때 쓰고 싶어 했어요. 14 00:01:16,322 --> 00:01:20,873 빵집 역할은 새 오븐을 마련할 자금이 필요했어요. 15 00:01:20,873 --> 00:01:28,033 은행 역할은 예금과 대출, 결제를 다루며 여러 사람의 자금 이용을 연결했어요. 16 00:01:28,033 --> 00:01:33,862 실제 은행 운영의 모든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놀이는 아니었어요. 17 00:01:33,862 --> 00:01:39,419 아이들은 누가 누구에게 어떤 약속을 하는지 살펴보기로 했어요. 18 00:01:39,419 --> 00:01:43,876 실제 계좌나 대출 신청은 사용하지 않았어요. 19 00:01:43,994 --> 00:01:50,710 빵집 역할의 어른은 새 오븐이 있으면 빵을 굽는 일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20 00:01:50,710 --> 00:01:56,947 그러나 새 기계를 산다고 빵이 반드시 더 많이 팔리는 것은 아니었어요. 21 00:01:56,947 --> 00:02:02,911 어떤 지출이 필요하고 앞으로 어떤 수입을 예상하는지 살펴야 했지요. 22 00:02:02,911 --> 00:02:08,482 준은 은행이 오븐 그림만 보고 바로 돈을 내주는지 물었어요. 23 00:02:08,482 --> 00:02:16,933 선생님은 돈이 필요한 이유뿐 아니라 갚을 능력과 위험, 관련 조건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24 00:02:17,042 --> 00:02:22,671 가정 역할의 돈을 맡긴 기록은 은행의 예금 기록장에 남았어요. 25 00:02:22,671 --> 00:02:29,234 은행이 다른 업무를 한다고 예금자의 잔액을 마음대로 지우는 것은 아니었지요. 26 00:02:29,234 --> 00:02:34,410 예금자가 누구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할지도 중요했어요. 27 00:02:34,410 --> 00:02:39,247 빵집에서 직접 자기 돈을 찾아오는 구조는 아니었어요. 28 00:02:39,247 --> 00:02:44,370 나래는 예금자와 은행 사이에 돌아오는 화살표를 그렸어요. 29 00:02:44,370 --> 00:02:49,804 조건에 맞게 예금을 돌려줄 의무는 은행 쪽의 약속이었어요. 30 00:02:49,922 --> 00:02:57,603 선생님은 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며 차입자의 계좌에 금액을 기록하는 간단한 모습을 보여 주었어요. 31 00:02:57,603 --> 00:03:04,723 차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예금이 생기는 동시에, 은행에 갚아야 할 대출도 생겼어요. 32 00:03:04,723 --> 00:03:10,633 통장 숫자만 늘었다고 그만큼 공짜 재산이 생긴 것은 아니었지요. 33 00:03:10,633 --> 00:03:15,551 준은 계좌 카드 옆에 갚을 의무 카드를 함께 놓았어요. 34 00:03:15,551 --> 00:03:22,576 실제 은행은 예금 봉투 하나를 그대로 빵집에 건네는 모습만으로 설명할 수 없었어요. 35 00:03:22,682 --> 00:03:29,453 나래는 계좌에 숫자를 적을 수 있으면 은행이 얼마든지 대출할 수 있는지 물었어요. 36 00:03:29,453 --> 00:03:32,781 선생님은 그렇지 않다고 했어요. 37 00:03:32,781 --> 00:03:41,423 은행은 손실에 대비할 자본, 필요한 지급 자금, 갚을 가능성과 여러 규칙을 함께 살펴야 해요. 38 00:03:41,423 --> 00:03:45,974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내는 결제도 처리해야 하지요. 39 00:03:45,974 --> 00:03:51,790 단지 기록장을 크게 만든다고 모든 조건이 해결되지는 않았어요. 40 00:03:51,790 --> 00:03:57,442 아이들은 은행 모형 옆에 규칙책과 균형 저울 그림을 놓았어요. 41 00:03:57,554 --> 00:04:02,572 준은 처음 그린 이름표 봉투를 모형 마을에서 치웠어요. 42 00:04:02,572 --> 00:04:11,662 예금과 대출이 연결된다는 설명이 특정 예금자의 봉투를 특정 가게에 그대로 전달한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43 00:04:11,662 --> 00:04:16,906 은행의 기록과 의무, 자금 관리가 함께 움직였지요. 44 00:04:16,906 --> 00:04:25,711 나래는 자신이 맡긴 돈이 어느 오븐 한 대로 바뀌어 있으니 그 오븐을 돌려받는다는 생각도 하지 않기로 했어요. 45 00:04:25,711 --> 00:04:32,572 모형은 역할을 보여 주는 도움일 뿐, 실제 제도를 전부 담는 것은 아니었어요. 46 00:04:32,690 --> 00:04:38,183 빵집 역할은 마련한 자금으로 오븐을 구입하는 장면을 만들었어요. 47 00:04:38,183 --> 00:04:42,531 실제 오븐은 어른이 안전하게 사용하는 기계예요. 48 00:04:42,531 --> 00:04:47,518 오븐이 있다고 빵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었어요. 49 00:04:47,518 --> 00:04:52,477 재료와 시간, 기술과 손님의 선택도 필요했지요. 50 00:04:52,477 --> 00:05:01,539 나래는 금융이 필요한 일을 도울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모든 물건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51 00:05:01,539 --> 00:05:07,192 돈의 기록과 실제 일을 하는 과정이 모형 마을에서 함께 보였어요. 52 00:05:07,298 --> 00:05:11,392 빵집 역할은 상환 일정표를 살펴보았어요. 53 00:05:11,392 --> 00:05:16,650 얼마를 어떤 조건으로 언제 갚을지 정한 약속이 있었지요. 54 00:05:16,650 --> 00:05:23,145 대출에는 이자나 다른 비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제 조건을 확인해야 해요. 55 00:05:23,145 --> 00:05:28,308 이번 모형에서는 특정 금리나 상품을 추천하지 않았어요. 56 00:05:28,308 --> 00:05:33,199 준은 빵집에서 은행으로 돌아가는 화살표를 놓았어요. 57 00:05:33,199 --> 00:05:40,305 돈을 받아 쓰는 장면만 보여 주고 이야기를 끝내면 중요한 약속이 빠진다는 것을 알았어요. 58 00:05:40,418 --> 00:05:45,354 모형 놀이에서 어떤 날은 손님 카드가 적게 나왔어요. 59 00:05:45,354 --> 00:05:49,906 빵집의 수입이 처음 예상과 달라질 수 있었지요. 60 00:05:49,906 --> 00:05:54,417 은행은 이런 상환 위험을 살피고 관리해야 해요. 61 00:05:54,417 --> 00:05:59,621 모든 대출이 반드시 계획대로 갚아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62 00:05:59,621 --> 00:06:06,496 그렇다고 예금자와 차입자가 서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는 뜻은 아니었어요. 63 00:06:06,496 --> 00:06:11,278 선생님은 각각의 계약과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어요. 64 00:06:11,278 --> 00:06:16,686 아이들은 연결된 역할과 서로 다른 의무를 함께 보았어요. 65 00:06:16,802 --> 00:06:20,842 나래가 모형 오븐 가게를 은행 옆에 놓았어요. 66 00:06:20,842 --> 00:06:26,372 빵집이 오븐값을 보내고 거래가 이루어지는 과정도 필요했어요. 67 00:06:26,372 --> 00:06:33,505 은행은 돈을 맡기고 빌려주는 것뿐 아니라 지급과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돕기도 해요. 68 00:06:33,505 --> 00:06:39,605 다른 금융기관과 연결되는 과정에는 별도의 자금과 절차가 있어요. 69 00:06:39,605 --> 00:06:44,836 오늘 놀이에서는 그 복잡한 계산을 모두 하지 않았어요. 70 00:06:44,836 --> 00:06:51,467 다만 은행을 금고 하나로만 이해하면 이런 연결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살폈어요. 71 00:06:51,578 --> 00:06:56,637 나래는 모형 마을에 서로 다른 색의 화살표를 놓았어요. 72 00:06:56,637 --> 00:07:05,658 하나는 예금자와 은행 사이의 맡김과 반환, 다른 하나는 은행과 차입자 사이의 대출과 상환을 나타냈어요. 73 00:07:05,658 --> 00:07:12,004 준은 빵집과 기계 판매자 사이에 물건값 결제 화살표를 추가했어요. 74 00:07:12,004 --> 00:07:15,754 모든 화살표가 같은 뜻은 아니었지요. 75 00:07:15,754 --> 00:07:22,669 돈을 맡기는 것, 빌리는 것, 물건값을 내는 것은 각각 다른 관계였어요. 76 00:07:22,669 --> 00:07:27,275 이름을 붙이니 복잡했던 그림이 조금씩 읽혔어요. 77 00:07:27,386 --> 00:07:34,591 선생님이 예금자가 자기 예금의 이용 조건을 알고 싶으면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 물었어요. 78 00:07:34,591 --> 00:07:40,950 아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 안내를 확인한다고 답했어요. 79 00:07:40,950 --> 00:07:45,733 모형 빵집에 가서 자기 돈을 달라고 하지는 않을 거예요. 80 00:07:45,733 --> 00:07:51,466 차입자는 자신의 대출 조건을 해당 금융회사와 확인해야 하겠지요. 81 00:07:51,466 --> 00:07:56,915 각자의 약속을 구별하면 질문할 상대도 더 분명해졌어요. 82 00:07:56,915 --> 00:08:01,548 오늘은 실제 금융거래를 하자는 수업이 아니었어요. 83 00:08:01,658 --> 00:08:06,445 준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가상 장면을 다시 그렸어요. 84 00:08:06,445 --> 00:08:12,899 사용할 수 있는 계좌 금액만 그리지 않고 갚을 의무 카드도 함께 놓았어요. 85 00:08:12,899 --> 00:08:19,543 나래는 예금자의 기록이 그대로 남는 모습과 은행의 반환 약속을 표시했어요. 86 00:08:19,543 --> 00:08:25,806 두 사람은 모형이 실제 제도의 일부만 보여 준다고 그림 아래에 적었어요. 87 00:08:25,806 --> 00:08:32,179 여러분도 세 역할을 놓고 누가 누구에게 어떤 약속을 하는지 설명해 볼까요? 88 00:08:32,179 --> 00:08:35,589 특정 상품을 고를 필요는 없어요. 89 00:08:35,690 --> 00:08:43,031 처음에는 큰 금고 하나였던 준의 그림에 기록장과 가게, 여러 화살표가 생겼어요. 90 00:08:43,031 --> 00:08:53,235 은행은 예금, 대출, 결제를 통해 사람들의 자금 이용을 연결하고 그 과정의 위험과 의무를 관리하는 곳이었어요. 91 00:08:53,235 --> 00:08:59,173 나래는 맡긴 돈이 잠만 자는지 묻던 질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어요. 92 00:08:59,173 --> 00:09:04,295 계좌의 숫자 뒤에는 누군가의 권리와 의무가 함께 있어요. 93 00:09:04,295 --> 00:09:09,743 그 약속을 살피는 눈으로 다음 은행 이야기를 만나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