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50 --> 00:00:04,688 선생님이 파란 기록장과 초록 기록장을 펼쳤어요. 2 00:00:04,687 --> 00:00:09,103 두 기록장 모두 처음 맡긴 돈은 만 원이었어요. 3 00:00:09,103 --> 00:00:14,647 실제 금융상품이 아니라 계산 방법을 살펴보는 놀이였지요. 4 00:00:14,647 --> 00:00:19,565 돈을 맡기는 기간과 가상의 이율도 같게 정했어요. 5 00:00:19,565 --> 00:00:24,891 다른 것은 이자를 받은 뒤 어떻게 계산에 넣는가였어요. 6 00:00:24,891 --> 00:00:30,747 나래는 시작한 돈이 같은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지 궁금했어요. 7 00:00:30,747 --> 00:00:35,788 준은 두 기록장 옆에 같은 크기의 종이 돈을 놓았어요. 8 00:00:35,906 --> 00:00:41,467 이번 놀이는 일 년마다 십 퍼센트의 이자가 붙는다고 가정했어요. 9 00:00:41,467 --> 00:00:47,867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한 숫자이며 실제 예금 금리나 수익 약속이 아니에요. 10 00:00:47,867 --> 00:00:54,008 세금과 수수료는 넣지 않고, 도중에 돈을 더 넣거나 빼지도 않아요. 11 00:00:54,008 --> 00:00:57,758 일 년을 하나의 계산 기간으로 정했어요. 12 00:00:57,758 --> 00:01:03,859 선생님은 이런 가정을 알아야 두 결과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고 했어요. 13 00:01:03,859 --> 00:01:09,035 나래는 조건 그림을 두 기록장 사이에 두어 잊지 않게 했어요. 14 00:01:09,146 --> 00:01:12,941 처음 맡긴 만 원을 원금이라고 불렀어요. 15 00:01:12,941 --> 00:01:18,919 준은 파란 종이로 원금을 표시하고 이자는 노란 종이로 표시하기로 했어요. 16 00:01:18,919 --> 00:01:24,259 같은 색으로 섞으면 무엇에서 생긴 돈인지 헷갈릴 수 있었지요. 17 00:01:24,259 --> 00:01:27,561 만 원의 십 퍼센트는 천 원이에요. 18 00:01:27,561 --> 00:01:34,639 선생님은 만 원을 같은 크기의 열 부분으로 나누면 한 부분이 천 원이라고 설명했어요. 19 00:01:34,639 --> 00:01:40,876 아이들은 실제 돈 대신 종이 조각으로 열 부분 중 한 부분을 찾아보았어요. 20 00:01:40,994 --> 00:01:48,784 파란 기록장은 원금 만 원을 기준으로 매년 이자를 계산하고, 받은 이자는 따로 두기로 했어요. 21 00:01:48,784 --> 00:01:53,485 따로 둔 이자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는 가정이에요. 22 00:01:53,485 --> 00:01:59,504 초록 기록장은 받은 이자를 원금에 합쳐 다음 해 계산에 넣기로 했어요. 23 00:01:59,504 --> 00:02:06,651 첫 기록은 단리의 원리를, 둘째 기록은 복리의 원리를 살펴보는 방법이었어요. 24 00:02:06,651 --> 00:02:13,920 나래는 두 기록장의 차이를 돈의 색이 아니라 다음 계산에 포함하는 범위에서 찾았어요. 25 00:02:14,042 --> 00:02:17,131 첫해가 끝났다고 가정했어요. 26 00:02:17,131 --> 00:02:22,497 두 기록장 모두 만 원의 십 퍼센트인 천 원의 이자가 생겼어요. 27 00:02:22,497 --> 00:02:27,783 원금과 이자를 합친 전체 금액은 각각 만 천 원이었지요. 28 00:02:27,783 --> 00:02:31,465 준은 아직 차이가 없다고 말했어요. 29 00:02:31,465 --> 00:02:34,250 선생님은 맞다고 했어요. 30 00:02:34,250 --> 00:02:38,476 출발한 돈과 첫해의 조건이 같았기 때문이에요. 31 00:02:38,476 --> 00:02:45,093 차이는 받은 이자를 다음 계산에서 어떻게 다룰 때 나타나는지 살펴보면 돼요. 32 00:02:45,093 --> 00:02:50,595 아이들은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다음 칸을 펼쳤어요. 33 00:02:50,714 --> 00:02:56,099 파란 기록장은 첫해 이자 천 원을 옆 봉투에 따로 두었어요. 34 00:02:56,099 --> 00:03:01,384 둘째 해에도 이자를 계산하는 기준은 원금 만 원이었어요. 35 00:03:01,384 --> 00:03:04,957 따라서 둘째 해의 이자도 천 원이에요. 36 00:03:04,957 --> 00:03:12,009 이 년 동안 받은 이자는 모두 이천 원이고, 원금 만 원과 합치면 만 이천 원이 돼요. 37 00:03:12,009 --> 00:03:16,262 첫해에 따로 둔 천 원을 썼다는 뜻은 아니에요. 38 00:03:16,262 --> 00:03:22,485 그대로 보관하지만 이자가 붙는 계산에는 넣지 않는다는 가정이었어요. 39 00:03:22,586 --> 00:03:29,764 초록 기록장은 첫해의 원금과 이자를 합친 만 천 원을 다음 계산의 기준으로 삼았어요. 40 00:03:29,764 --> 00:03:33,446 만 천 원의 십 퍼센트는 천백 원이에요. 41 00:03:33,446 --> 00:03:39,710 처음의 만 원뿐 아니라 첫해에 붙은 천 원도 계산에 포함되었기 때문이었지요. 42 00:03:39,710 --> 00:03:44,520 준은 노란 종이 조각도 파란 테두리 안으로 넣었어요. 43 00:03:44,520 --> 00:03:51,177 이자가 원금에 더해져 다시 이자를 만드는 복리의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었어요. 44 00:03:51,177 --> 00:03:55,824 종이 조각이 저절로 마법처럼 생긴 것은 아니었어요. 45 00:03:55,946 --> 00:04:02,445 초록 기록장의 만 천 원에 둘째 해 이자 천백 원을 더하면 만 이천백 원이에요. 46 00:04:02,445 --> 00:04:08,695 파란 기록장의 전체 금액 만 이천 원과 비교하면 백 원이 더 많았어요. 47 00:04:08,695 --> 00:04:13,247 그 백 원은 첫해 이자 천 원의 십 퍼센트였어요. 48 00:04:13,247 --> 00:04:17,513 나래는 차이의 출처를 손가락으로 짚었어요. 49 00:04:17,513 --> 00:04:22,404 처음 맡긴 돈을 더 많이 넣어서 생긴 차이가 아니었지요. 50 00:04:22,404 --> 00:04:28,559 같은 조건에서 첫해 이자를 다음 계산에 넣었기 때문에 생긴 차이였어요. 51 00:04:28,658 --> 00:04:36,094 준이 한 기록장은 이 년, 다른 기록장은 삼 년을 계산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어요. 52 00:04:36,094 --> 00:04:43,920 선생님은 그 경우 기간도 달라지므로 이자를 합치는 방법만의 차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어요. 53 00:04:43,920 --> 00:04:48,350 이율이나 돈을 넣는 시점이 달라도 마찬가지예요. 54 00:04:48,350 --> 00:04:54,831 오늘은 출발 금액과 이율, 기간을 같게 놓고 한 가지 차이를 살폈어요. 55 00:04:54,831 --> 00:05:02,236 나래는 결과 숫자만 나란히 놓기 전에 조건부터 맞추는 것이 공정한 비교라고 생각했어요. 56 00:05:02,354 --> 00:05:07,943 나래는 해마다 새 용돈을 더 넣으면 그것도 복리인지 물었어요. 57 00:05:07,943 --> 00:05:14,872 선생님은 새로 돈을 넣는 행동과 이자에 이자가 붙는 계산은 구별해야 한다고 했어요. 58 00:05:14,872 --> 00:05:19,478 둘은 함께 일어날 수 있지만 같은 뜻은 아니었지요. 59 00:05:19,478 --> 00:05:23,894 오늘 놀이에서는 원금을 추가로 넣지 않았어요. 60 00:05:23,894 --> 00:05:29,084 그래서 결과가 달라진 이유를 더 분명히 볼 수 있었어요. 61 00:05:29,084 --> 00:05:35,157 준은 새로 넣는 돈 카드와 이미 생긴 이자 카드를 따로 만들어 두었어요. 62 00:05:35,258 --> 00:05:41,499 집에서 엄마는 실제 금융상품에는 더 확인할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어요. 63 00:05:41,499 --> 00:05:50,357 이율이 같은지, 언제 이자가 붙는지, 이자를 다시 넣는 조건인지, 세금과 비용이 있는지 살펴야 해요. 64 00:05:50,357 --> 00:05:56,784 상품의 이름만으로 오늘의 계산 결과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었어요. 65 00:05:56,784 --> 00:06:02,559 나래는 만 원이 반드시 만 이천백 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66 00:06:02,559 --> 00:06:07,613 그 금액은 정해 놓은 가상의 조건에서만 나온 결과였어요. 67 00:06:07,730 --> 00:06:12,734 준은 십 퍼센트라는 숫자가 크고 멋져 보였다고 말했어요. 68 00:06:12,734 --> 00:06:19,161 엄마는 오늘의 숫자가 계산을 쉽게 보여 주기 위한 가정임을 다시 확인했어요. 69 00:06:19,161 --> 00:06:26,675 실제 상품에서 그런 수익을 약속하는 말이 보이면 조건과 위험부터 보호자와 살펴야 해요. 70 00:06:26,675 --> 00:06:33,631 복리라는 단어가 있다고 손실 위험이 없어지거나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에요. 71 00:06:33,631 --> 00:06:40,547 계산 방법을 아는 것과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별도의 일이었어요. 72 00:06:40,658 --> 00:06:44,942 선생님이 돈이 열리는 나무 그림을 보여 주었어요. 73 00:06:44,942 --> 00:06:50,785 준은 재미있는 비유지만 실제 약속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했어요. 74 00:06:50,785 --> 00:06:59,480 시간이 길어지면 계산 결과가 달라지지만, 그동안의 이율과 비용, 돈을 빼는 일도 영향을 주니까요. 75 00:06:59,480 --> 00:07:05,377 무조건 오래 두면 모든 돈이 안전하게 늘어난다고 말할 수는 없었어요. 76 00:07:05,377 --> 00:07:10,309 나래는 그림 옆에 조건을 확인하는 돋보기를 그렸어요. 77 00:07:10,309 --> 00:07:15,391 멋진 결과보다 어떤 가정으로 계산했는지 먼저 볼 거예요. 78 00:07:15,506 --> 00:07:20,904 나래와 준은 선생님의 표를 가리고 두 기록장을 다시 그렸어요. 79 00:07:20,904 --> 00:07:25,008 첫해에는 둘 다 천 원의 이자가 생겼어요. 80 00:07:25,008 --> 00:07:31,489 둘째 해에는 파란 기록장은 천 원, 초록 기록장은 천백 원이었어요. 81 00:07:31,489 --> 00:07:36,991 두 사람은 왜 백 원의 차이가 생겼는지 서로에게 설명했어요. 82 00:07:36,991 --> 00:07:43,364 답만 외우는 대신 첫해의 노란 이자 조각을 어디에 놓았는지 보여 주었지요. 83 00:07:43,364 --> 00:07:48,676 계산이 헷갈리면 앞의 조건과 기준 금액으로 돌아가면 됐어요. 84 00:07:48,794 --> 00:07:54,872 나래는 수첩에 다음 이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계산하나요라고 적었어요. 85 00:07:54,872 --> 00:08:01,298 처음의 원금만 보는지, 앞서 붙은 이자까지 합치는지 묻는 질문이었어요. 86 00:08:01,298 --> 00:08:06,421 실제 안내에서는 계산 주기와 비용도 함께 확인해야 해요. 87 00:08:06,421 --> 00:08:11,489 아이 혼자 계좌를 만들거나 상품을 고를 필요는 없어요. 88 00:08:11,489 --> 00:08:18,187 오늘은 가상의 두 기록장을 가지고 이자의 자리를 옮겨 보는 것으로 충분했어요. 89 00:08:18,187 --> 00:08:22,970 준은 노란 종이 한 조각이 설명을 도와주었다고 했어요. 90 00:08:23,090 --> 00:08:29,399 수업이 끝날 때 나래는 파란 기록장과 초록 기록장을 함께 펼쳤어요. 91 00:08:29,399 --> 00:08:34,073 어느 색이 무조건 좋은 상품이라는 결론은 없었어요. 92 00:08:34,073 --> 00:08:41,396 같은 조건에서 이자를 따로 두는지 합치는지에 따라 다음 계산이 달라진다는 것을 배웠지요. 93 00:08:41,396 --> 00:08:47,673 준은 만 이천 원과 만 이천백 원의 차이를 이제 설명할 수 있었어요. 94 00:08:47,673 --> 00:08:54,643 숫자를 외우는 것보다 그 숫자가 나온 과정을 알아보는 힘이 두 사람의 수첩에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