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50 --> 00:00:05,149 월요일, 선생님이 작은 바람개비 만들기를 안내했어요. 2 00:00:05,149 --> 00:00:10,557 목요일에는 준비물을 확인하고 금요일에 함께 만들기로 했지요. 3 00:00:10,557 --> 00:00:15,054 나래는 집에 없는 색종이를 사겠다고 생각했어요. 4 00:00:15,054 --> 00:00:21,562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구점 창문을 보며 어떤 색을 고를지 상상했어요. 5 00:00:21,562 --> 00:00:26,780 준비물 값은 자기 용돈에서 내기로 엄마와 이야기했어요. 6 00:00:26,780 --> 00:00:32,867 나래는 이번 주에 받을 돈이면 충분하다며 수첩에 동그라미를 그렸어요. 7 00:00:32,867 --> 00:00:38,125 그런데 엄마는 금액 옆에 한 가지를 더 적어 보자고 했어요. 8 00:00:38,234 --> 00:00:42,070 집에서 지갑을 열어 보니 천 원이 있었어요. 9 00:00:42,070 --> 00:00:49,339 사려는 색종이는 이천 원이었고, 토요일에는 약속한 용돈 삼천 원을 받기로 했어요. 10 00:00:49,339 --> 00:00:52,858 모두 학습을 위한 가상 금액이에요. 11 00:00:52,858 --> 00:00:58,673 나래는 천 원에 삼천 원을 더하면 사천 원이니 괜찮다고 말했어요. 12 00:00:58,673 --> 00:01:01,744 엄마는 덧셈이 맞다고 했어요. 13 00:01:01,744 --> 00:01:07,477 다만 아직 받지 않은 돈은 오늘 지갑에 있는 돈과 같지 않았어요. 14 00:01:07,477 --> 00:01:13,211 나래는 삼천 원 카드를 지갑 그림 안에 넣었다가 다시 꺼냈어요. 15 00:01:13,322 --> 00:01:16,248 엄마가 달력을 펼쳤어요. 16 00:01:16,248 --> 00:01:22,470 나래는 목요일에 색종이 그림을, 토요일에 용돈 봉투 그림을 붙였어요. 17 00:01:22,470 --> 00:01:25,921 두 그림 사이에 금요일이 있었어요. 18 00:01:25,921 --> 00:01:31,805 색종이는 목요일까지 필요한데 용돈은 그 뒤에 들어오는 셈이었지요. 19 00:01:31,805 --> 00:01:38,612 이번 주 전체 금액만 보면 충분해도, 필요한 날에는 돈이 모자랄 수 있었어요. 20 00:01:38,612 --> 00:01:45,337 나래는 숫자를 틀리지 않았는데도 계획이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21 00:01:45,337 --> 00:01:49,862 달력은 덧셈에 가려졌던 순서를 보여 주었어요. 22 00:01:49,970 --> 00:01:54,703 나래는 목요일 칸에 현재 가진 천 원만 놓았어요. 23 00:01:54,703 --> 00:01:59,458 이천 원짜리 색종이를 사기에는 천 원이 부족했어요. 24 00:01:59,458 --> 00:02:08,806 토요일에 받을 삼천 원을 목요일로 옮기면 어떨까 싶었지만, 종이 카드를 옮긴다고 약속한 날까지 바뀌지는 않았어요. 25 00:02:08,806 --> 00:02:13,140 엄마는 먼저 사라고 권하거나 혼내지 않았어요. 26 00:02:13,140 --> 00:02:19,037 지금 가진 것과 필요한 날짜를 정확히 본 것이 좋은 시작이라고 했어요. 27 00:02:19,037 --> 00:02:24,852 두 사람은 서둘러 돈을 빌리기 전에 다른 방법부터 찾아보기로 했어요. 28 00:02:24,962 --> 00:02:30,102 엄마와 나래는 놀이용 달력에 천 원 카드를 올려놓았어요. 29 00:02:30,102 --> 00:02:35,374 월요일에 새로 들어오는 돈은 없었고 화요일에도 없었어요. 30 00:02:35,374 --> 00:02:39,477 목요일까지도 쓸 수 있는 돈은 천 원이었지요. 31 00:02:39,477 --> 00:02:44,056 토요일에 삼천 원을 받으면 그때 사천 원이 돼요. 32 00:02:44,056 --> 00:02:47,955 다른 지출이 없다는 가정에서의 계산이에요. 33 00:02:47,955 --> 00:02:54,056 나래는 날마다 돈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일이 있는지 차례대로 살폈어요. 34 00:02:54,056 --> 00:02:58,893 맨 끝의 합계만 확인하던 것과는 다른 방법이었어요. 35 00:02:58,994 --> 00:03:03,618 나래는 준비물을 토요일에 사면 어떨지 물었어요. 36 00:03:03,618 --> 00:03:08,428 그러면 돈은 맞지만 수업은 이미 끝난 뒤였어요. 37 00:03:08,428 --> 00:03:12,884 선생님이 정한 일정을 혼자 바꿀 수는 없었지요. 38 00:03:12,884 --> 00:03:19,148 엄마는 날짜를 옮길 수 있는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다고 설명했어요. 39 00:03:19,148 --> 00:03:24,474 필요한 날을 바꾸려면 관련된 사람과 먼저 확인해야 했어요. 40 00:03:24,474 --> 00:03:30,384 나래는 달력에 화살표를 그리기 전에 누구에게 물어볼지 생각했어요. 41 00:03:30,384 --> 00:03:35,371 계획은 종이 위뿐 아니라 실제 약속과도 맞아야 했어요. 42 00:03:35,474 --> 00:03:39,025 두 사람은 만들기 서랍을 열었어요. 43 00:03:39,025 --> 00:03:44,160 지난번 활동에서 남은 색종이와 무늬 없는 종이가 나왔어요. 44 00:03:44,160 --> 00:03:50,179 새로 사려던 색은 아니었지만 바람개비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컸어요. 45 00:03:50,179 --> 00:03:55,356 나래는 이것을 써도 되는지 선생님께 여쭤보기로 했어요. 46 00:03:55,356 --> 00:04:00,478 필요한 날짜를 지키면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보였어요. 47 00:04:00,478 --> 00:04:06,932 그렇다고 준비물을 마련하기 어려운 아이가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48 00:04:06,932 --> 00:04:12,068 어렵다면 보호자와 선생님에게 도움을 말할 수 있어요. 49 00:04:12,170 --> 00:04:18,044 엄마는 이번 일을 지나고 나면 다음에 쓸 달력도 만들어 보자고 했어요. 50 00:04:18,044 --> 00:04:24,090 미리 알려진 준비물이나 약속이 있으면 필요한 날짜를 먼저 적는 거예요. 51 00:04:24,090 --> 00:04:30,272 나래는 돈을 받는 날과 돈이 필요한 날을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했어요. 52 00:04:30,272 --> 00:04:34,810 무조건 용돈을 앞당겨 받자는 계획은 아니었어요. 53 00:04:34,810 --> 00:04:42,351 앞으로 들어올 돈과 지금 있는 돈을 구분하고, 이미 아는 일정에 맞춰 준비하는 연습이었지요. 54 00:04:42,351 --> 00:04:47,147 나래는 다음 달력의 빈칸을 조심스럽게 펼쳤어요. 55 00:04:47,258 --> 00:04:52,982 화요일 아침, 나래는 가져온 종이를 선생님께 보여 드렸어요. 56 00:04:52,982 --> 00:04:59,586 선생님은 크기와 상태를 살펴보고 이번 만들기에 사용할 수 있다고 했어요. 57 00:04:59,586 --> 00:05:05,238 나래는 새 색종이를 사지 않아도 준비할 수 있어 마음이 놓였어요. 58 00:05:05,238 --> 00:05:09,830 친구들에게 지갑 속 금액을 말할 필요는 없었어요. 59 00:05:09,830 --> 00:05:14,694 수업에 필요한 것을 어떻게 마련할지 확인하면 됐지요. 60 00:05:14,694 --> 00:05:23,499 집에서 미리 살핀 것과 학교에서 확인한 것이 이어지자, 달력의 목요일 칸에도 작은 확인 표시가 생겼어요. 61 00:05:23,618 --> 00:05:27,576 나래는 지갑의 천 원을 그대로 두었어요. 62 00:05:27,576 --> 00:05:33,745 돈을 쓰지 않았으니 지출 칸에 색종이 값 이천 원을 적지 않았어요. 63 00:05:33,745 --> 00:05:38,663 원래 예상한 지출과 실제로 쓴 돈은 다를 수 있었지요. 64 00:05:38,663 --> 00:05:44,030 엄마와 함께 계획 옆에 집에 있던 종이를 사용했다고 적었어요. 65 00:05:44,030 --> 00:05:50,307 나래는 계획을 고치는 것이 실패를 감추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어요. 66 00:05:50,307 --> 00:05:57,114 실제로 어떤 선택을 했는지 남겨야 다음 일정도 정확하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67 00:05:57,218 --> 00:06:01,788 토요일, 나래는 약속한 삼천 원을 받았어요. 68 00:06:01,788 --> 00:06:07,005 다른 지출이 없었으므로 지갑에는 모두 사천 원이 됐어요. 69 00:06:07,005 --> 00:06:13,214 나래는 이제 삼천 원 카드를 받을 돈 칸에서 받은 돈 칸으로 옮겼어요. 70 00:06:13,214 --> 00:06:18,418 같은 삼천 원이라도 날짜가 지나며 상태가 달라진 거예요. 71 00:06:18,418 --> 00:06:25,048 엄마는 만약 받는 날이 바뀌었다면 실제 날짜에 맞춰 고쳐야 한다고 했어요. 72 00:06:25,048 --> 00:06:31,529 계획한 돈과 실제로 들어온 돈을 나란히 보는 습관이 작은 달력에 남았어요. 73 00:06:31,634 --> 00:06:37,291 준은 가상의 달력 놀이에서 수요일에 돈을 받는 역할을 맡았어요. 74 00:06:37,291 --> 00:06:41,788 나래의 달력과는 필요한 날의 앞뒤가 달랐지요. 75 00:06:41,788 --> 00:06:48,201 두 사람은 용돈의 크기를 비교하지 않고 돈이 들어오는 순서를 살폈어요. 76 00:06:48,201 --> 00:06:54,763 같은 금액과 같은 준비물이라도 날짜가 다르면 계획은 달라질 수 있었어요. 77 00:06:54,763 --> 00:07:00,837 나래는 자기에게 맞았던 방법을 준에게 그대로 따르라고 하지 않았어요. 78 00:07:00,837 --> 00:07:05,728 먼저 상대의 가상 일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물었어요. 79 00:07:05,834 --> 00:07:10,838 엄마가 연습용 달력의 용돈 날짜를 다음 주로 옮겼어요. 80 00:07:10,838 --> 00:07:16,178 나래는 이전 계획을 그대로 두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차렸어요. 81 00:07:16,178 --> 00:07:23,094 아직 들어오지 않은 돈을 이미 받은 것처럼 쓰지 않고, 필요한 일을 다시 살폈어요. 82 00:07:23,094 --> 00:07:27,876 변경을 알게 되면 일찍 상의하는 편이 좋았어요. 83 00:07:27,876 --> 00:07:33,243 돈이 들어오는 날은 언제나 내 뜻대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84 00:07:33,243 --> 00:07:40,213 나래는 달력에 새 날짜를 표시하고, 확인하지 못한 내용에는 물음표를 남겼어요. 85 00:07:40,322 --> 00:07:43,669 준이 놀이용 구매 카드를 내밀었어요. 86 00:07:43,669 --> 00:07:47,419 나래는 먼저 오늘의 칸을 짚었어요. 87 00:07:47,419 --> 00:07:54,701 오늘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그 뒤에 필요한 다른 돈이 있는지 차례대로 보았지요. 88 00:07:54,701 --> 00:08:00,897 나중에 들어올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오늘의 부족함이 사라지지는 않았어요. 89 00:08:00,897 --> 00:08:07,242 두 사람은 돈의 합계와 날짜를 함께 확인한 뒤에야 구매 카드를 움직였어요. 90 00:08:07,242 --> 00:08:13,546 계산은 숫자를 더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순서를 읽는 일로 이어졌어요. 91 00:08:13,658 --> 00:08:18,703 나래는 달력 아래에 봉투 그림과 준비물 그림을 그렸어요. 92 00:08:18,703 --> 00:08:24,437 봉투는 돈을 받는 날, 준비물은 돈이 필요한 날을 뜻했어요. 93 00:08:24,437 --> 00:08:30,306 두 그림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먼저 어떤 일이 오는지 살피기로 했지요. 94 00:08:30,306 --> 00:08:34,722 실제 가족의 수입이나 계좌를 적을 필요는 없어요. 95 00:08:34,722 --> 00:08:39,613 놀이용 금액과 날짜만으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어요. 96 00:08:39,613 --> 00:08:47,385 여러분도 이번 주의 가상 달력에 두 그림을 놓고, 필요한 날까지 쓸 수 있는 돈을 찾아볼까요? 97 00:08:47,498 --> 00:08:53,222 금요일, 나래와 준의 바람개비가 교실 창가에서 돌아갔어요. 98 00:08:53,222 --> 00:08:58,413 나래의 바람개비에는 서랍에서 찾은 종이가 들어 있었어요. 99 00:08:58,413 --> 00:09:03,168 처음 생각한 색과는 달랐지만 멋진 무늬가 되었지요. 100 00:09:03,168 --> 00:09:09,676 나래는 돈이 부족했던 순간보다 달력에서 방법을 찾았던 순간을 떠올렸어요. 101 00:09:09,676 --> 00:09:16,089 이번 주에 얼마가 있는지와 오늘 얼마를 쓸 수 있는지는 다른 질문이었어요. 102 00:09:16,089 --> 00:09:21,850 다음 준비물을 만날 때 나래는 가격 옆의 날짜도 함께 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