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50 --> 00:00:04,226 우리 반이 책 소개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2 00:00:04,226 --> 00:00:10,584 나래는 책 제목을 붙일 종이를, 준은 알록달록한 장식을 떠올렸어요. 3 00:00:10,584 --> 00:00:15,231 선생님은 공동 준비물 계획을 세워 보자고 했어요. 4 00:00:15,231 --> 00:00:19,266 오늘은 실제로 돈을 걷지 않는 연습이에요. 5 00:00:19,266 --> 00:00:23,478 책상 위 돈도 종이로 만든 가상 돈이었어요. 6 00:00:23,478 --> 00:00:28,655 아이들이 사는 집의 형편이나 실제 용돈은 묻지 않았어요. 7 00:00:28,655 --> 00:00:34,103 종이 봉투에는 준비물에 쓸 수 있는 돈이 만 원 있다고 정했어요. 8 00:00:34,103 --> 00:00:37,609 준이 봉투를 들자 나래가 물었어요. 9 00:00:37,609 --> 00:00:40,611 그 돈으로 무엇부터 살 거야? 10 00:00:40,611 --> 00:00:43,505 준은 잠깐 멈추었어요. 11 00:00:43,505 --> 00:00:47,092 아직 아무도 함께 정하지 않았거든요. 12 00:00:47,210 --> 00:00:53,002 준은 자신이 준비물을 사는 역할이니 혼자 골라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13 00:00:53,002 --> 00:00:59,633 선생님은 봉투를 맡는 일과 돈의 사용을 결정하는 일은 다르다고 설명했어요. 14 00:00:59,633 --> 00:01:05,924 친구들이 함께 쓸 목적의 돈을 맡았다면 그 목적과 약속을 따라야 해요. 15 00:01:05,924 --> 00:01:13,016 나래는 도서관 책을 맡아 정리한다고 자기 책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예를 들었어요. 16 00:01:13,016 --> 00:01:16,236 준은 봉투를 가운데에 놓았어요. 17 00:01:16,236 --> 00:01:20,095 그럼 먼저 무엇이 필요한지 같이 보자. 18 00:01:20,095 --> 00:01:24,252 누구를 의심해서 만드는 규칙이 아니었어요. 19 00:01:24,252 --> 00:01:30,597 맡은 사람도 혼자 책임지고 고민하지 않도록 서로 도울 약속이 필요했지요. 20 00:01:30,722 --> 00:01:34,816 나래는 읽기 쉬운 제목표가 중요했어요. 21 00:01:34,816 --> 00:01:38,688 준은 멀리서도 보이는 장식을 원했어요. 22 00:01:38,688 --> 00:01:45,658 다른 친구는 휠체어를 타는 동생도 볼 수 있게 전시 높이를 생각해 보자고 했어요. 23 00:01:45,658 --> 00:01:50,346 아이들은 가장 큰 목소리 하나만 따라가지 않았어요. 24 00:01:50,346 --> 00:01:54,938 선생님이 의견을 한 가지씩 적고 이유를 물었어요. 25 00:01:54,938 --> 00:02:01,487 꾸미기 전에 책 정보를 잘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어요. 26 00:02:01,487 --> 00:02:05,455 준의 장식 의견도 지워 버리지 않았어요. 27 00:02:05,455 --> 00:02:11,093 꼭 필요한 준비물을 정한 뒤 남는 범위에서 다시 보기로 했어요. 28 00:02:11,093 --> 00:02:16,134 서로 듣자 돈을 쓰는 목적이 조금 더 분명해졌어요. 29 00:02:16,250 --> 00:02:24,597 선생님은 실제로 공동 돈을 모으는 일이 있다면 어른의 관리 아래 미리 규칙을 정해야 한다고 했어요. 30 00:02:24,597 --> 00:02:32,749 무엇에 쓸지, 누가 보관할지, 어떻게 결정할지, 남으면 어떻게 할지를 확인하는 거예요. 31 00:02:32,749 --> 00:02:38,972 돈을 내지 않는다고 활동에서 빼거나 친구의 형편을 공개하면 안 되겠지요. 32 00:02:38,972 --> 00:02:43,387 오늘은 학교가 준비한 가상 봉투로만 연습해요. 33 00:02:43,387 --> 00:02:47,953 나래는 목적 옆에 책 전시 준비라고 썼어요. 34 00:02:47,953 --> 00:02:52,926 준은 선생님 확인과 친구들의 합의라는 그림을 그렸어요. 35 00:02:52,926 --> 00:02:59,801 아직 사지 않은 물건의 사진을 붙이며 두 아이는 첫 번째 약속판을 완성했어요. 36 00:02:59,906 --> 00:03:05,304 가상 가게에서 제목표와 바탕 종이는 모두 육천 원이었어요. 37 00:03:05,304 --> 00:03:08,606 붙이는 재료는 이천 원이었어요. 38 00:03:08,606 --> 00:03:11,813 두 금액을 더하면 팔천 원이에요. 39 00:03:11,813 --> 00:03:15,943 만 원에서 팔천 원을 빼면 이천 원이 남아요. 40 00:03:15,943 --> 00:03:20,617 아이들은 남는 이천 원을 꼭 쓰지는 않기로 했어요. 41 00:03:20,617 --> 00:03:25,712 필요한 것을 다 준비하고 나서 다시 확인할 돈이었지요. 42 00:03:25,712 --> 00:03:30,590 나래는 계획표에 물건 이름과 금액을 나란히 적었어요. 43 00:03:30,590 --> 00:03:36,201 준은 장식 사진을 옆에 두었지만 구매 목록에 넣지는 않았어요. 44 00:03:36,201 --> 00:03:40,861 사진을 붙인 것과 사기로 결정한 것은 다르니까요. 45 00:03:40,861 --> 00:03:46,432 선생님은 계획과 실제 지출을 따로 적을 빈칸도 마련했어요. 46 00:03:46,538 --> 00:03:51,855 준은 가게 역할 책상에서 반짝이는 테두리를 발견했어요. 47 00:03:51,855 --> 00:03:56,488 이것을 붙이면 책이 훨씬 멋져 보일 것 같았어요. 48 00:03:56,488 --> 00:04:01,298 마침 가격은 남겨 둔 돈과 같은 이천 원이었어요. 49 00:04:01,298 --> 00:04:05,102 준의 손이 봉투로 향하다 멈추었어요. 50 00:04:05,102 --> 00:04:09,368 남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쓰기로 한 돈은 아니었지요. 51 00:04:09,368 --> 00:04:13,839 준은 장식 그림을 가져와 친구들에게 설명했어요. 52 00:04:13,839 --> 00:04:19,042 나래는 멋있지만 제목을 가리지는 않을지 생각해 보자고 했어요. 53 00:04:19,042 --> 00:04:24,083 다른 친구는 바탕 종이가 모자랄 수도 있다고 말했어요. 54 00:04:24,083 --> 00:04:29,939 제안은 환영받았지만, 그 자리에서 구매가 확정되지는 않았어요. 55 00:04:30,050 --> 00:04:33,438 준이 손을 들어 결정하자고 했어요. 56 00:04:33,437 --> 00:04:41,861 선생님은 투표도 미리 정한 결정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는다고 했어요. 57 00:04:41,861 --> 00:04:48,682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오거나 참여하지 않은 친구에게 돈을 내라고 정할 수는 없지요. 58 00:04:48,682 --> 00:04:52,880 이미 정한 예산과 학교 규칙도 지켜야 해요. 59 00:04:52,880 --> 00:05:00,774 아이들은 장식이 꼭 필요한지 이유를 듣고, 전시를 먼저 꾸민 뒤 다시 살피기로 합의했어요. 60 00:05:00,774 --> 00:05:05,747 준은 오늘은 사지 않는다는 것도 결정이라고 적었어요. 61 00:05:05,747 --> 00:05:11,182 의견이 채택되지 않아도 친구가 존중받지 못한 것은 아니었어요. 62 00:05:11,182 --> 00:05:14,633 다음에 설명할 기회는 남아 있었지요. 63 00:05:14,738 --> 00:05:20,856 나래는 공책에 날짜, 결정한 물건, 예정 금액을 적었어요. 64 00:05:20,856 --> 00:05:25,123 준은 선생님과 확인했다는 칸을 만들었어요. 65 00:05:25,123 --> 00:05:30,028 실제 계좌번호나 친구의 가족 정보는 적지 않았어요. 66 00:05:30,028 --> 00:05:34,049 함께 알아야 할 거래 내용만 남기면 되었지요. 67 00:05:34,049 --> 00:05:39,471 나중에 기억이 달라져도 공책을 보고 다시 확인할 수 있어요. 68 00:05:39,471 --> 00:05:44,620 돈을 맡은 사람이 계속 말로만 해명할 필요도 줄어들어요. 69 00:05:44,620 --> 00:05:50,870 준은 기록을 맡는 친구와 봉투를 확인하는 선생님의 역할을 나누어 보았어요. 70 00:05:50,870 --> 00:05:58,329 아무나 혼자 고치는 공책이 아니라, 수정한 이유도 함께 알 수 있는 공책으로 쓰기로 했어요. 71 00:05:58,442 --> 00:06:03,487 가게 놀이에서 제목표와 바탕 종이를 육천 원에 샀어요. 72 00:06:03,487 --> 00:06:07,101 붙이는 재료에는 이천 원을 썼어요. 73 00:06:07,101 --> 00:06:11,340 준이 물건을 받고 나래가 기록을 읽었어요. 74 00:06:11,340 --> 00:06:16,531 육천 원과 이천 원을 합한 실제 지출도 팔천 원이었어요. 75 00:06:16,531 --> 00:06:21,435 선생님과 종이 봉투를 세어 보니 이천 원이 남았어요. 76 00:06:21,435 --> 00:06:26,531 처음 만 원에서 실제 쓴 팔천 원을 뺀 결과와 같았지요. 77 00:06:26,531 --> 00:06:32,550 아이들은 계획표에 체크만 하는 대신 실제 금액을 다시 적었어요. 78 00:06:32,550 --> 00:06:37,699 계획대로 되었다는 것도 확인한 뒤에 알 수 있는 일이었어요. 79 00:06:37,699 --> 00:06:42,454 받은 물건이 맞는지도 펼쳐 보고 함께 정리했어요. 80 00:06:42,554 --> 00:06:47,667 준은 연습 기록 한 줄에 금액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81 00:06:47,667 --> 00:06:52,015 남은 돈을 보고 아무 숫자나 채워 넣으면 될까요? 82 00:06:52,015 --> 00:06:55,398 나래는 잠깐 기다리자고 했어요. 83 00:06:55,398 --> 00:07:01,050 선생님과 종이 영수증을 다시 찾아 물건과 금액을 확인했어요. 84 00:07:01,050 --> 00:07:05,344 모르는 것은 확인 중이라고 표시해도 괜찮아요. 85 00:07:05,344 --> 00:07:12,151 빈칸을 빨리 없애려고 사실과 다른 숫자를 쓰면 다음에 더 헷갈릴 수 있지요. 86 00:07:12,151 --> 00:07:16,403 누가 실수했는지 큰 소리로 따지지 않았어요. 87 00:07:16,403 --> 00:07:22,069 확인한 자료를 보고 빈칸을 채운 뒤 왜 고쳤는지도 남겼어요. 88 00:07:22,069 --> 00:07:28,224 공책은 흠 없는 모습을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서로 이해하는 도구였어요. 89 00:07:28,346 --> 00:07:32,291 전시를 꾸미고 보니 준비물은 충분했어요. 90 00:07:32,291 --> 00:07:36,041 준은 봉투에 남은 이천 원을 보았어요. 91 00:07:36,041 --> 00:07:39,492 수고한 사람이 가져도 되는 돈일까요? 92 00:07:39,492 --> 00:07:43,119 처음 그런 약속을 한 적은 없었어요. 93 00:07:43,119 --> 00:07:48,269 남은 돈도 여전히 공동 목적에 따라 관리할 돈이었지요. 94 00:07:48,269 --> 00:07:55,239 아이들은 처음 정한 규칙대로 선생님에게 봉투와 기록을 함께 돌려주기로 했어요. 95 00:07:55,239 --> 00:08:01,937 실제 모임에서는 반환하거나 다음 목적에 쓰는 등 처리 방법이 다를 수 있어요. 96 00:08:01,937 --> 00:08:06,041 그래서 돈을 모으기 전에 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97 00:08:06,041 --> 00:08:13,445 준은 남았다는 말 옆에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작은 그림을 그렸어요. 98 00:08:13,562 --> 00:08:18,566 나래는 남은 돈을 좋은 곳에 보내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99 00:08:18,566 --> 00:08:24,844 선생님은 따뜻한 생각이라고 하면서 먼저 누구의 돈인지 다시 물었어요. 100 00:08:24,844 --> 00:08:31,433 함께 정한 목적의 돈을 다른 곳에 쓰려면 그에 맞는 동의와 절차가 필요해요. 101 00:08:31,433 --> 00:08:37,561 좋은 일이라고 혼자 결정하면 다른 사람의 선택을 건너뛰게 되지요. 102 00:08:37,561 --> 00:08:42,276 아이들은 오늘은 원래 약속대로 돌려주기로 했어요. 103 00:08:42,276 --> 00:08:47,901 나눔을 하고 싶다면 다음에 별도의 계획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요. 104 00:08:47,901 --> 00:08:52,629 돈을 내지 않고 책 정리를 돕는 참여도 있었어요. 105 00:08:52,629 --> 00:08:57,208 좋은 마음과 정확한 절차는 함께 갈 수 있었어요. 106 00:08:57,314 --> 00:09:01,476 선생님은 다음 연습 상황을 들려주었어요. 107 00:09:01,476 --> 00:09:06,449 전시 장소가 바뀌어 준비물이 달라진다면 어떻게 할까요? 108 00:09:06,449 --> 00:09:12,305 준은 원래 돈이 있으니 그냥 다른 물건을 사겠다고 하려다 웃었어요. 109 00:09:12,305 --> 00:09:16,653 이제는 먼저 바뀐 이유를 설명할 수 있었어요. 110 00:09:16,653 --> 00:09:23,256 필요한 물건과 금액을 다시 적고, 처음 정한 결정 방법으로 확인하는 거예요. 111 00:09:23,256 --> 00:09:29,180 나래는 이미 산 물건과 아직 사지 않은 물건도 나누어 보자고 했어요. 112 00:09:29,180 --> 00:09:34,071 돌려줄 수 있는지는 실제 거래 조건을 확인해야 해요. 113 00:09:34,071 --> 00:09:40,579 바뀐 계획을 예전 계획 위에 몰래 덮지 않고 날짜와 이유를 남기기로 했어요. 114 00:09:40,682 --> 00:09:45,809 전시 날, 준은 책을 놓고 나래는 제목표를 붙였어요. 115 00:09:45,809 --> 00:09:51,203 다른 친구는 동생의 눈높이에서 글이 보이는지 살폈어요. 116 00:09:51,203 --> 00:09:56,162 어떤 친구는 안내를, 어떤 친구는 정리를 도왔어요. 117 00:09:56,162 --> 00:10:00,537 누가 돈을 더 냈는지 묻는 순서는 없었어요. 118 00:10:00,537 --> 00:10:05,156 오늘의 연습에는 실제로 걷은 돈도 없었지요. 119 00:10:05,156 --> 00:10:12,534 선생님은 공동 활동에서 사람의 목소리와 존중을 돈의 크기로 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어요. 120 00:10:12,534 --> 00:10:19,599 준은 준비물 봉투를 맡았을 때보다 훨씬 많은 친구가 일을 함께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121 00:10:19,599 --> 00:10:26,936 돈을 정확히 관리하는 것과 서로 편하게 참여하는 것은 같은 전시를 돕는 일이었어요. 122 00:10:27,050 --> 00:10:32,177 나래와 준은 다음 활동에 쓸 네 장의 카드를 만들었어요. 123 00:10:32,177 --> 00:10:39,038 첫 장에는 무엇을 위해 쓰는지, 둘째 장에는 어떻게 결정하는지 적었어요. 124 00:10:39,038 --> 00:10:46,524 셋째 장에는 누가 어떻게 기록하는지, 마지막 장에는 남으면 어떻게 하는지 적었어요. 125 00:10:46,524 --> 00:10:49,908 질문을 외우는 시험은 아니었어요. 126 00:10:49,908 --> 00:10:54,649 준비할 때 하나씩 꺼내 함께 이야기하는 카드였지요. 127 00:10:54,649 --> 00:11:01,592 실제로 돈을 모아야 한다면 보호자나 선생님이 학교와 모임의 규칙을 확인해야 해요. 128 00:11:01,592 --> 00:11:08,182 아이들은 친구끼리 계좌를 만들거나 돈을 걷는 대신 종이 계획표로 연습했어요. 129 00:11:08,182 --> 00:11:12,870 질문이 생겼을 때 물어볼 어른도 정해 두었어요. 130 00:11:12,986 --> 00:11:18,670 전시가 끝나자 준은 공책과 남은 종이 돈을 선생님께 건넸어요. 131 00:11:18,670 --> 00:11:23,982 처음에는 봉투를 맡은 사람이 무엇이든 결정하는 줄 알았어요. 132 00:11:23,982 --> 00:11:31,075 이제는 목적을 확인하고, 의견을 듣고, 기록을 남기는 역할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133 00:11:31,075 --> 00:11:37,107 나래는 장식을 사지 않았어도 전시가 충분히 즐거웠다고 말했어요. 134 00:11:37,107 --> 00:11:43,289 준도 다음에는 장식 아이디어를 계획을 세울 때부터 설명하고 싶었어요. 135 00:11:43,289 --> 00:11:46,061 오늘의 실천은 하나예요. 136 00:11:46,061 --> 00:11:50,585 함께 쓸 돈이라면 쓰기 전에 함께 규칙을 정해요. 137 00:11:50,585 --> 00:11:57,827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하는 대신, 서로 같은 약속을 보며 도울 수 있으니까요.